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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트코인 6만3천달러선 붕괴…고점 대비 '반토막'

입력 2026-02-24 16:16  


비트코인 가격이 올해 들어 27% 급락하며 6만3,000달러 아래로 밀려났다.

24일(현지시간) 미국 경제매체 CNBC에 따르면 비트코인은 이날 5% 넘게 하락하며 개당 6만2,964.64달러까지 떨어졌다.

비트코인 가격은 지난해 10월 12만5천달러를 돌파한 뒤 가파른 조정을 받아왔다. CNBC은 올해 들어서만 27% 하락했으며 지난해 10월 고점과 비교하면 반토막 난 상태라고 짚었다.

이는 관세 이슈 재점화와 지정학적 긴장 고조가 겹치면서 위험자산 전반에 매도세가 확산된 영향으로 분석된다.

시장 충격의 직접적인 배경으로는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의 추가 관세 조치가 꼽힌다.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은 미 연방대법원의 상호관세 위법 판결 이후 새로운 관세 카드를 꺼내 들었고, 전 세계를 대상으로 한 '글로벌 관세'는 24일 공식 발효됐다.

앞서 그는 미국과 이란의 핵 협상이 돌파구를 찾지 못하자 최대 15일의 시한을 제시했으며, 이후 중동 지역에 군사 자산을 전개하며 긴장이 높아지고 있다고 CNBC는 전했다.

자산운용사 인베스코의 크리스토퍼 해밀턴은 "이번 하락은 암호화폐 고유의 충격이라기보다는 전형적인 위험 심리 재설정에 가까워 보인다"고 CNBC에 말했다. 이번 급락이 구조적 이탈이 아니라 "전술적 디리스킹(위험 제거)"를 반영하는 것일 수 있다는 것이다.

글로벌엑스 오스트레일리아의 투자 전략가 빌리 렁은 "더 중요한 점은 비트코인이 여전히 글로벌 유동성 여건에 매우 민감하다는 것"이라면서 "시장이 무역정책을 금융 여건의 긴축으로 해석할 경우 암호화폐가 가장 먼저 이를 체감하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BTC 마키츠의 가상화폐 애널리스트 레이철 루커스는 트럼프 대통령의 '글로벌 관세 15%' 결정이 "위험 자산 전반을 흔들었고, 비트코인도 함께 움직였다"며 '디지털 금'이라는 말이 있지만 "비트코인은 위험 자산으로 계속 거래되고 있다"고 평가했다고 블룸버그는 전했다.

(사진=연합뉴스)

한국경제TV  디지털뉴스부  이휘경  기자

 ddehg@wowtv.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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