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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수출 7,400억달러 도전...소비재·전력기기 집중 지원

전민정 기자

입력 2026-02-25 17:39  

'역대 최대' 수출 목표...지난해보다 4.3%↑ 역대 최대 275조 무역보험 제공
 김정관 산업통상부 장관이 25일 오후 서울 서초구 대한무역투자진흥공사에서 열린 제1차 민관합동 수출확대회의를 주재하고 있다.

정부가 올해 수출 목표를 '역대 최대'인 7,400억달러로 잡았다.

유망 수출 품목으로 떠오른 소비재, 전력기기, 방산, 원전 등으로 주력 품목을 다변화해 지난해에 이어 2년 연속 7천억달러 수출 고지를 달성하겠다는 것이다.

이를 위해 역대 최대인 275조원 규모의 무역보험을 제공하고 중소·중견기업 수출 확대 지원책 등을 추진한다.

산업통상부는 25일 서울 서초구 대한무역투자진흥공사 본사에서 김정관 산업장관 주재로 '제1차 민관합동 수출 확대회의'를 열고 이같은 내용의 '범부처 수출 확대 방안'과 '무역금융 혁신방안'을 발표했다.

김 장관은 "미국 연방대법원의 상호관세 무효 판결 이후 우리 수출 환경의 불확실성이 어느 때보다 높아졌지만, 적극적인 수출 다변화, 한류, AI, 고령화 등 트렌드 대응, 통상협력 등을 통해 수출 확대를 위한 지원을 강화하겠다"고 말했다.

정부는 먼저 올해 수출 목표를 7,400억달러로 제시했다. 이는 역대 최대 수출 기록을 세웠던 지난해의 7,093억달러 보다 4.3% 높여 잡은 수치다.

중장기적으로는 수출액 1조달러 달성과 함께 일본을 제치고 수출 5대 강국으로 도약한다는 계획이다.

한국무역협회에 따르면 2024년 기준 우리나라 수출액은 6,836억달러로 중국(3조5,803억달러), 미국(2조654억달러), 독일 1조5303억달러, 네덜란드(8,602억달러), 일본(7,075억달러)에 이어 6위다.

정부는 우선 역대 최대 수출 달성을 위해 소비재, 전력기기, 바이오헬스, 방위산업, 원전, 자동차, 선박, 철강 등 '8대 중점 품목'을 중심으로 수출 다변화를 꾀한다는 전략을 세웠다.

한류, 인공지능(AI), 고령화 등 새로운 추세에 맞춰 소비재, 전력기기, 바이오헬스 분야를 전략적인 수출품목으로 육성한다.

소비재 수출 확대를 위해선 올해 5차례 한류박람회 개최, 온라인 해외 직접판매를 위한 글로벌 온라인몰 5개 구축, 소비재기업을 위한 3천억원 규모의 신규 자금 조성 등을 지원한다.

AI 확산에 따라 수요가 급증한 전력기기 수출도 프로젝트 발굴부터 기업매칭, 선제적 금융 제공까지 밀착 지원한다는 방침이다.

바이오헬스 분야 경쟁력 제고를 위해선 1,500억원 규모의 임상3상 특화 펀드를 신설하고, 1조원 규모의 K-바이오·백신 펀드 조성 등 지원에 나선다.

방산 분야에서는 현안 과제로 떠오른 캐나다 잠수함 우선협상대상자 선정을 위해 범부처 역량을 집중하고 중동, 유럽, 아세안 지역에서 원전 수주 활동 영역도 넓힌다.

자동차, 선박, 철강 등 주력 품목의 안정적 수출을 위해 자유무역협정(FTA), 공적개발원조(ODA) 등 통상협력을 강화한다.

금융지원도 강화한다. 올해 수출 확대를 위해 무역보험공사를 통해 역대 최대인 275조원 규모의 무역보험을 공급한다.

대기업과 은행의 출연을 통한 상생 무역금융 확대, 신흥시장 개척을 위한 금리 우대, 보증 한도 상향, 보험료 할인 등 우대 금융도 밀착 지원하기로 했다.

정부는 기존 대기업·주력 품목 수출 외에도 유망 중소·중견기업의 수출 확대를 지원하는 내용의 '무역금융 혁신방안'도 내놨다.

중소·중견기업 맞춤형으로 앞으로 5년간 총 187조원 규모의 무역금융을 별도로 제공한다.

수출 잠재력이 높은 우량 수출 중소기업에 대해서는 무보가 수출 보험·보증과 연계해 직접투자를 할 수 있는 길도 열어줘 중소기업 자금 조달을 지원한다.

산업부는 이 같은 무역금융 지원을 위해 무역보험법·시행령 개정을 추진하기로 했다.

아울러 방산, 원전, 플랜트 등 전략산업과 AI, 에너지 등 첨단산업의 수출 진흥을 위해서도 5년간 총 127조원 규모의 무역금융을 공급하기로 했다.

K-소비재 등 유망 수출 품목은 유통플랫폼 기업과 협업해 중소·중견 입점사에 대한 우대금융을 제공하고, K-콘텐츠에 대한 단체보험을 신설한다.

김 장관은 "무역금융 사각지대 해소를 위해 중소·중견기업과 지방기업을 지원하는 상생형 무역금융을 확대할 것"이라며 "소비재, 방산 등 유망산업 수출 확대를 위한 맞춤형 금융 지원도 강화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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