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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주일새 두번째 분화"…'불의 고리' 또 요동

입력 2026-02-27 13:07  



필리핀 중부 네그로스섬에 위치한 칸라온 화산(해발 2천465m)이 다시 분화했다.

27일(현지시간) AFP 통신 등에 따르면 전날 오후 7시 4분께 칸라온 화산에서 약 2분간 분화가 이어지면서 화산재가 높이 2.5㎞까지 치솟았다.

당국은 반경 4㎞ 이내 지역을 위험구역으로 설정하고 출입을 통제했다.

칸라온 화산 인근에 있던 한 마을 구조대원은 AFP에 "밤에 갑자기 큰 폭발음이 들렸다"며 "몇 분 후 주민들이 '화산재가 (상공에서) 내려온다'고 신고하기 시작했다"고 말했다.

필리핀 화산지진연구소는 중간 규모의 폭발적 분화가 발생했다며 지난 19일에 이어 1주일 만에 2번째라고 설명했다. 테레시토 바콜콜 필리핀 화산지진연구소장은 "가스 압력이 축적됐을 가능성이 있다"며 "앞으로 며칠 안에 더 큰 폭발적 분화가 발생할 수도 있다"고 말했다.

연구소는 현재 5단계 중 2단계로 발령된 경보를 3단계로 상향할지 검토 중이다.

칸라온 화산은 필리핀 내 24개 활화산 가운데 하나로, 1996년 분화 당시 정상 부근에 있던 등산객 3명이 숨진 바 있다.

필리핀은 이른바 '불의 고리'로 불리는 환태평양 조산대에 속해 지진과 화산 활동이 빈번한 지역이다. 1991년에는 수도 마닐라에서 약 100㎞ 떨어진 피나투보 화산이 대규모로 폭발해 800명 이상이 사망하는 피해가 발생했다.

(사진=연합뉴스)

한국경제TV  디지털뉴스부  김현경  기자

 khkkim@wowtv.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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