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동면기임에도 일본 각지에서 곰이 잇따라 출몰하면서 당국에 비상이 걸렸다.
27일 후지뉴스네트워크(FNN)에 따르면 이달 들어 이시카와, 이와테, 홋카이도, 간토 등 일본 곳곳에서 곰 목격 신고가 이어지고 있다.
실제 부상 사고도 발생했다. 지난 13일 이와테현 하나마키시에서는 동물 퇴치용 폭죽으로 곰을 쫓던 사냥꾼 단체 소속 70대 남성이 곰의 습격을 받아 다쳤다.
지난 24일 오전 8시께 홋카이도 네무로시의 순쿠니타이에서는 야생 조류 촬영을 위해 방문한 시민들이 호수 앞을 걷는 곰을 목격했다. 전날 오후에도 같은 장소에서 곰이 나타난 것으로 전해졌다.
현지 주민들은 2월에 곰이 목격되는 것은 매우 드문 일이라고 전했다.
도치기현 아시카가시 등 도심과 가까운 하천 부지에서도 이달 들어 곰이 포착되면서 조기 출몰 지역 역시 넓어지는 추세다.
전문가들은 이를 이례적인 '이상 사태'로 보고 있다. 기온 상승과 이른 해빙으로 겨울잠 기간이 짧아지면서 곰들이 예상보다 빨리 깨어났다는 분석이다.
이와테대학교 농학부 야마우치 기요시 부교수는 "산에 아직 나무 열매 등이 자라지 않은 상태여서 일찍 겨울잠에서 깬 곰들이 먹이를 찾아 마을로 내려왔을 가능성이 매우 크다"고 말했다.
(사진=연합뉴스)
한국경제TV 디지털뉴스부 이휘경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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