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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동 '하늘길' 언제 열리나…항공사들 일부 운항 재개

입력 2026-03-03 08:07  



미국과 이스라엘이 이란과 공습을 주고 받는 가운데 중동 하늘길이 닫히고 승객 수십만 명의 발이 묶였다. 아랍에미리트(UAE)의 일부 항공사들은 2일(현지시간) 일부 비행편을 재개했다고 AP통신이 보도했다.

아부다비와 두바이를 각각 기반으로 하는 에티하드 항공와 에미레이트 항공, UAE 저가항공사 플라이 두바이는 제한적으로 운항을 재개한다고 발표했다.

에티하드 항공의 여객기 15편은 이미 이날 아부다비 공항에서 이륙해 파리, 암스테르담, 런던, 카이로, 뭄바이 등 다양한 행선지로 향했다고 항공기 추적사이트 플라이트레이더24가 전했다.

에미레이트 항공은 이날 저녁부터 소수의 여객편 운항을 재개한다며 "이미 예약한 승객들을 수용하는 것을 최우선 순위로 하고 있다"고 밝혔다. 에미레이트 항공은 당초 오는 3일 오후 3시까지 운항을 중단한다고 앞서 밝혔다.

플라이 두바이도 한정된 비행편 운항이 재개된다며 이날 저녁 4편의 여객기가 두바이를 이륙하고, 5편이 두바이에 도착한다고 밝혔다. 또한 "상황을 면밀히 살펴 운항 일정을 조정할 것"이라고 밝혔다.

'슈퍼 허브' 기능을 하는 UAE와 카타르 도하 등 중동 주요 공항들은 지난 달 28일부터 사흘째 항공기 운항이 전면 중단되다시피 했다.

도하 공항은 3일 아침 추가 상황 평가가 이뤄질 때까지 항공편 이착륙을 중단했다. 요르단은 자국 영공의 부분 폐쇄를 발표했다. 키프로스에 있는 영국군 기지가 드론에 피격되어 키프로스행 항공기도 취소됐다.

사흘 간 취소된 항공편이 수천 편, 발이 묶인 승객들이 수십만 명에 달한다고 전한 가디언은 이번 사태를 코로나19 팬데믹 이후 가장 심각한 '항공 대란'이라고 평가했다.

한편 각국 정부는 자국민들을 중동에서 귀국시키려고 분주하게 움직이고 있다.

독일 정부는 중동에 발이 묶인 자국 관광객 수천 명을 철수시키려 사우디아라비아와 오만에 전세기를 보낼 것이라며, 국적 항공사인 루프트한자와 협의 중이라고 밝혔다.

이탈리아 정부도 이날 오만에 전세기를 보내 자국민들을 귀국시켰다. 체코도 이집트와 요르단에 전세기를 보내는 등 대응에 나섰다.

(사진=연합뉴스)



한국경제TV  디지털뉴스부  박근아  기자

 twilight1093@wowtv.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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