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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란 교민 일부 대피 중"…중동 체류 한국인 2.1만명

입력 2026-03-03 17:18  


미국과 이스라엘의 이란 공격으로 중동 지역 긴장이 고조되면서 정부가 이란 체류 우리 국민에 대한 대피 조치에 착수했다.

3일 외교부에 따르면 이란에 머물던 우리 국민 일부는 대사관 등의 협조를 받아 안전한 지역으로 이동 중이다. 다만 외교부는 안전 문제를 고려해 정확한 대피 인원과 시점, 이동 경로 등 구체적인 사항은 공개하지 않고 있다.

박일 외교부 대변인은 이날 정례브리핑에서 "귀국을 희망하는 우리 국민들에 대해서는 희망 의사를 접수하고 있고, 대피가 필요한 경우 대피 계획에 따라 관련 조치를 취하고 있다"고 밝혔다.

중동 전역 체류 국민 규모도 공개됐다. 국회 외교통일위원회 소속 더불어민주당 간사인 김영배 의원은 이날 오전 국회에서 이란 사태 관련 당정 간담회를 마친 뒤 "현재 중동 지역 13개국에 우리 국민 약 2만1,000여명 정도가 체류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 가운데 아랍에미리트와 두바이 등을 중심으로 여행객을 포함한 단기 체류자는 약 4,000여명으로 추산된다. 김 의원은 여행객의 인접국 이동 가능성을 파악하기 위해 현지 대사관 등 정부 기관이 여러 경로로 접촉하고 있다고 전했다.

외교부 당국자는 "단기 체류자들에게는 대사관이 가능한 항공 정보 등을 공유하고 있다"며 "국민들의 어려움이 있다는 것을 잘 알고 있고, 항공편이 재개될 때까지 기다려서 귀국하는 게 효과적일지, 영공이 개방된 인근 국가로 이동하는 것이 가능할지 등을 검토하고 있다"고 말했다.

(사진=연합뉴스)

한국경제TV  디지털뉴스부  이휘경  기자

 ddehg@wowtv.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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