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관세·중동 '복합 위기'…국회 찾은 재계 "반도체도 우려"

정원우 기자

입력 2026-03-05 17:59  



    <앵커> 우리 금융시장이 오늘 다소 안정을 찾았지만, 미국의 관세 위협과 중동 리스크까지 악재가 겹치면서 우리 기업들의 걱정이 커지고 있습니다.

    오늘 국회에서는 여당이 주요 기업들을 초청해 긴급 간담회를 열었는데요, 유가 상승으로 반도체 경쟁력까지 저하될 수 있다는 우려의 목소리도 나왔습니다.

    국회 취재기자 연결합니다. 정원우 기자, 오늘 간담회에서 어떤 얘기들이 오고 갔습니까?

    <기자> 네 오늘 오전 이곳 국회에서 열린 여당과 재계의 긴급간담회에서는 '복합 위기', '복합적 충격'라는 말이 등장했습니다.

    미국의 관세 불확실성이 여전한 상황에서 중동 리스크까지 겹치면서 실물경제, 즉 산업현장에까지 불확실성이 커지고 있기 때문인데요,

    특히 재계에서는 중동 사태가 장기화될 경우 유가와 물류비 상승으로 반도체 산업도 흔들릴 수 있다는 우려를 제기했습니다.

    [김영배 더불어민주당 의원 : 석유가격 상승이 국내 전기료 인상으로 이어지고 궁극적으로는 반도체 단가가 상승할 수밖에 없기 때문에...]

    또 반도체 핵심 소재의 일부가 중동에서 조달되는데 반도체 생산에도 직접적인 차질이 빚어질 수 있다는 지적도 있었습니다.

    미국이 반도체에도 품목관세 언급한 만큼 미 무역확장법 232조에 따른 품목관세 적용 가능성에 대비해야 한다는 언급도 있었습니다.

    이에 따라 기업들은 대미투자특별법의 조속한 처리를 요구했습니다. 여야 정쟁으로 멈춰있던 대미투자특위는 전날 재가동됐고 12일, 그러니까 다음주 본회의 처리를 목표로 하고 있습니다. 한병도 민주당 원내대표도 오늘 정책조정회의에서 12일 처리 목표를 재확인했습니다.

    <앵커> 최근 국내 금융시장이 큰 충격을 받으면서 주목도가 떨어지긴 했는데요, 자본시장 제도개선에 대한 논의도 이어지고 있죠?

    <기자> 오늘 자사주 소각 의무화를 담은 3차 상법 개정안이 국무회의를 통과했고, 국회에서는 자본시장을 둘러싼 제도개선 논의도 지속되고 있습니다.

    오늘은 민주당의 '코리아 프리미엄 K자본시장 특별위원회'가 스튜어드십 코드 활성화 방안을 논의했습니다.

    '스튜어드십 코드'는 기관투자자가 단순히 투자를 넘어 주주가치를 높이기 위해 기업의 의사결정에 참여하도록 하는 제도인데, 지난 2018년 도입됐지만 제대로 작동하지 않고 있다는 지적이 있었습니다.

    오늘 업무보고에서 국민연금이 자산운용사에 자산을 맡길 때 스튜어드십 코드를 얼마나 적극적으로 활용했나를 기준으로 자산 위탁 규모를 결정하는 방안이 논의됐습니다.

    즉 적극적으로 기업들의 주주환원을 요구하는 운용사에 더 많은 자산을 맡기는 방식으로 스튜어드십 코드를 활용하겠다는 겁니다.

    당장 올해 주주총회부터 평가를 해서 내년에 자산을 맡길 때 반영한다는 방침인 만큼 올해 주주총회를 주목해볼 필요가 있겠습니다.

    지금까지 국회에서 한국경제TV 정원우입니다.

    [영상취재 : 이성근 / 영상편집 : 차제은 / CG : 노희윤, 배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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