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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 지도자에 복종"…이란 혁명수비대, 충성 맹세

입력 2026-03-09 13:50  




이란에서 아야톨라 세예드 알리 하메네이 사망 이후 후계자로 그의 차남 모즈타바 하메네이가 선출되자, 이란의 핵심 군사 조직인 이란 혁명수비대는 곧바로 새 지도자에 대한 충성을 선언했다.

9일(현지시간) AFP, 로이터 통신 등에 따르면 혁명수비대는 모즈타바가 최고 지도자로 선출된 직후 발표한 성명에서 '완전한 복종'을 맹세하고 새 최고지도자의 지시에 따를 준비가 돼 있다고 밝혔다.

모즈타바는 지난달 28일 미군과 이스라엘의 공습으로 부친이 사망한 뒤 차기 최고지도자로 유력하게 거론돼 왔다. 그는 이란 이슬람혁명수비대(IRGC)와 정보기관 내에서 막강한 영향력을 가진 인물로 알려져 있다.

이란의 이슬람 신정 체제를 지탱하는 핵심 무력 조직인 혁명수비대는 1979년 이란 이슬람 혁명 이후 창설됐다. 정규군과 별도의 조직으로 운영되며 자체 육·해·공군 조직을 보유하면서 이란군 전력의 대부분을 담당하는 것으로 평가된다.

최근 반정부 시위 진압에 투입된 준군사조직 바시즈 민병대도 혁명수비대의 통제를 받는다.

차기 지도자 후보로 함께 거론됐던 알리 라리자니 최고국가안보회의 사무총장도 모즈타바에 대한 지지를 공개적으로 표명했다. 그는 테헤란이 공습 상황에 놓인 가운데서도 전문가회의가 회의를 열어 지도자를 선출했다며, 모즈타바가 부친에게서 정치적 훈련을 받아 현재의 위기 상황에 대응할 수 있을 것이라는 입장을 밝혔다.

이란의 주요 대리 세력으로 꼽히는 예멘 후티 반군도 텔레그램에 발표한 성명에서 모즈타바의 최고지도자 선출을 환영했다.

후티는 "이 중요한 시점에 모즈타바 하메네이가 이슬람 혁명의 최고 지도자로 선출된 것에 대해 이란 이슬람 공화국과 그 지도부, 국민들에게 축하를 전한다"고 밝혔다.

아울러 이번 결정을 "이슬람 혁명의 새로운 승리이자, 이슬람 공화국의 적들에게 가하는 강력한 타격"이라고 평가했다.

(사진=연합뉴스)

한국경제TV  디지털뉴스부  김현경  기자

 khkkim@wowtv.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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