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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 열어주자 돌변"…가정집 들이닥친 괴한들 '공포'

입력 2026-03-09 18:58  


충북 진천의 한 단독주택에 괴한들이 침입해 일가족을 폭행하고 결박하는 사건이 발생해 경찰이 용의자 3명의 행방을 쫓고 있다.

9일 경찰에 따르면 이날 오전 10시 10분께 진천군 한 단독주택에 도둑이 들었다는 A씨의 신고가 접수됐다.

A씨는 마스크를 쓴 괴한 3명이 집에 들어와 자신과 80대 할머니를 포함한 가족 4명을 폭행한 뒤 손목을 케이블타이로 묶었다고 경찰에 진술한 것으로 전해졌다.

이들은 집 대문을 두드린 뒤 할머니가 문을 열어주자 그대로 내부로 들어온 것으로 파악됐다. 괴한들은 결박한 가족 가운데 일부의 얼굴에 이불을 덮어씌우기도 한 것으로 알려졌다.

다만 범행 과정에서 금전을 요구하지 않았고 훔쳐 간 물건도 없는 것으로 확인됐다.

A씨는 괴한들이 집에 들어온 지 약 20여분 뒤 감시가 느슨해진 틈을 타 방 창문으로 탈출한 뒤 이웃집 도움을 받아 경찰에 신고했다. 가족 4명 모두 크게 다치지는 않은 것으로 전해졌다.

괴한들은 A씨가 빠져나간 사실을 확인하자 그대로 현장을 벗어나 달아난 것으로 파악됐다.

경찰은 이들이 피해자들과 면식이 있는 사이는 아닌 것으로 보고 있다. 또 가족들이 "한국어가 어눌했다"고 진술한 점을 토대로 외국인일 가능성도 염두에 두고 주변 CCTV를 분석하며 이동 경로를 추적 중이다.

경찰 관계자는 "정확한 범행 동기는 파악되지 않았다"며 "아직 용의자들이 검거되지 않아 구체적인 사건 경위는 확인해 줄 수 없다"고 밝혔다.

(사진=연합뉴스)

한국경제TV  디지털뉴스부  이휘경  기자

 ddehg@wowtv.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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