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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힘 '절윤' 결의에…오세훈 "의미있는 변화 시작"

입력 2026-03-09 20:42  


6·3 지방선거를 86일 앞두고 국민의힘이 윤석열 전 대통령의 정치 복귀를 주장하는 이른바 '윤 어게인' 세력과 선을 긋는 결의문을 발표했다.

국민의힘은 9일 긴급 의원총회를 열고 소속 의원 전원 명의의 결의문을 채택했다. 결의문에서 국민의힘은 "잘못된 12·3 비상계엄 선포로 인해 큰 혼란과 실망을 드린 데 대해 다시 한번 국민 여러분께 송구한 마음으로 사과드린다"고 밝혔다.

이어 "윤석열 전 대통령의 정치적 복귀를 요구하는 일체의 주장에 명백히 반대한다"고 강조하며 윤 전 대통령과의 절연 의지를 분명히 했다.

그동안 장동혁 대표는 지난해 12·3 비상계엄 1주년과 올해 신년 기자회견, 지난달 윤석열 전 대통령의 내란 혐의 사건 1심 유죄 선고 등 주요 계기에서도 이른바 '절윤' 요구에 선을 그어 당 안팎에서 논란이 이어졌다.

이 과정에서 당 지지율이 20%대 박스권에서 10%대 후반으로 하락했다는 여론조사가 잇따르자, 지방선거를 준비하던 예비후보들 사이에서는 위기감이 커졌다. 일부에서는 "이대로 가다가는 다 죽는다"는 불만도 제기된 것으로 전해졌다.

특히 지방선거 최대 격전지로 꼽히는 서울에서 오세훈 서울시장이 공천 신청을 하지 않으면서 당내 파장이 커졌다.

오 시장은 지난 7일 장 대표를 향해 "당 노선 정상화라는 선결 과제를 풀지 않는 이상, 후보 접수와 경선이 무슨 의미가 있느냐"고 밝힌 뒤 공천 접수 마감일까지 신청서를 제출하지 않았다.

오 시장은 이날 오후 페이스북에 '의미 있는 변화가 시작되었습니다'라는 제목의 글을 올려 "오늘 의원총회를 통해 의원들이 당 노선 정상화에 나선 것을 다행스럽고 감사하게 생각한다"고 밝혔다.

이어 "우리 당 소속 의원 전원 명의로 절윤(윤석열 전 대통령과의 절연)을 천명하는 결의문을 채택한 것으로 의미 있는 변화가 시작되었다"며 "수도권 출마 후보자들이 이제 선거에 임할 수 있는 최소한의 발판이 마련된 것"이라고 평가했다.

또 "이번 결의문이 선언에 그치지 않고, 하나 하나 실천되어 국민의 신뢰와 사랑을 받는 정당으로 나아갈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덧붙였다.

(사진=연합뉴스)

한국경제TV  디지털뉴스부  이휘경  기자

 ddehg@wowtv.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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