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우리나라의 지난해 4분기 경제성장률이 -0.2%로 속보치보다 상향 조정됐다. 원화 약세로 작년 1인당 국민소득은 0.3% 늘어나는데 그쳤다.
한국은행은 4분기 실질 국내총생산(GDP) 잠정치가 전기 대비 0.2%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고 10일 밝혔다. 앞서 발표된 속보치 -0.3%보다 0.1%p 상향 조정된 것이다.
4분기 성장률이 역성장한 것은 전분기인 3분기 1.3% 성장에 따른 기저효과에다 건설투자 부진 여파가 컸다. 2024년 12월 계엄 직후 우리 경제는 작년 1분기 -0.2%를 기록한 뒤 2분기(0.7%), 3분기(1.3%) 회복세를 보였다. 작년 연간 경제성장률은 속보치 0.97%에서 1.01%로 높아졌다.
1인당 국민총소득(GNI)은 원화기준 5,241만6천원으로 전년 대비 4.6% 늘었다. 하지만 미국 달러화 기준으로는 3만6,855달러, 0.3% 증가에 그쳤다. 지난해 연평균 원·달러 환율이 4.3% 오르면서 원화약세가 두드러진 탓이다. 작년 기준 대만과 일본에 미치지 못할 것으로 추정됐다.
국민소득은 2014년 처음 3만달러대에 진입한 뒤 2021년 3만8천달러에 근접했으나, 이후 원화 약세로 감소했고 최근 3년째 3만6천달러대에 머물고 있다.
김화용 한국은행 국민소득부장은 "앞으로 환율 영향이 0이라고 가정하면 2027년 4만달러가 넘게 된다"고 예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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