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년 1인당 국민소득 3만6,855달러…4분기 성장률 -0.2%

정원우 기자

입력 2026-03-10 10:59   수정 2026-03-10 18:37

'고환율'에 국민소득 0.3%↑ 그쳐 4분기 성장률 -0.2% 속보치보다 상향


우리나라의 지난해 4분기 경제성장률이 -0.2%로 속보치보다 상향 조정됐다. 원화 약세로 작년 1인당 국민소득은 0.3% 늘어나는데 그쳤다.

한국은행은 4분기 실질 국내총생산(GDP) 잠정치가 전기 대비 0.2%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고 10일 밝혔다. 앞서 발표된 속보치 -0.3%보다 0.1%p 상향 조정된 것이다.

4분기 성장률이 역성장한 것은 전분기인 3분기 1.3% 성장에 따른 기저효과에다 건설투자 부진 여파가 컸다. 2024년 12월 계엄 직후 우리 경제는 작년 1분기 -0.2%를 기록한 뒤 2분기(0.7%), 3분기(1.3%) 회복세를 보였다. 작년 연간 경제성장률은 속보치 0.97%에서 1.01%로 높아졌다.

1인당 국민총소득(GNI)은 원화기준 5,241만6천원으로 전년 대비 4.6% 늘었다. 하지만 미국 달러화 기준으로는 3만6,855달러, 0.3% 증가에 그쳤다. 지난해 연평균 원·달러 환율이 4.3% 오르면서 원화약세가 두드러진 탓이다.

국민소득은 2014년 처음 3만달러대에 진입한 뒤 2021년 3만8천달러에 근접했으나, 이후 원화 약세로 감소했고 최근 3년째 3만6천달러대에 머물고 있다. 작년 기준 대만과 일본에 미치지 못할 것으로 추정됐다.

김화용 한국은행 국민소득부장은 "앞으로 환율 영향이 0이라고 가정하면 2027년 4만달러가 넘게 된다"고 예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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