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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저가 주유소 찾아 삼만리…아침부터 '대기줄'

입력 2026-03-11 14:02  




미국과 이란 간 전쟁 여파에 기름값이 연일 고공행진하자 상대적으로 가격이 저렴한 주유소에 차량이 몰리고 있다. 화물차 운전기사들 사이에서는 조금이라도 비용을 줄이기 위해 먼 거리까지 최저가 주유소를 찾아가는 '원정 주유'도 늘고 있다.

11일 연합뉴스에 따르면 이날 오전 대구 달성군 화원읍의 한 주유소에는 이른 시간부터 차량이 길게 줄을 섰다. 주유를 기다리는 차량 행렬은 주유소 입구를 넘어 도로까지 수십 미터 이어졌고, 오전 내내 줄이 쉽게 줄어들지 않았다.

이 주유소의 가격은 휘발유 ℓ당 1천758원, 경유 ℓ당 1천715원으로 이날 기준 대구에서 가장 저렴한 수준이다. 한국석유공사 유가정보시스템 오피넷에 따르면 지역 최저가 주유소 상위 다섯 곳은 모두 정유사가 직접 운영하는 직영점으로 나타났다.

기름값 부담이 커지면서 일부 운전자들은 평소보다 많은 양을 한 번에 주유하는 모습도 보였다. 조금이라도 더 저렴한 주유소를 찾기 위해 20∼30분 거리를 달려온 화물차 운전기사도 있었다.

오피넷에 따르면 전날 대구 평균 유가는 휘발유 ℓ당 1천921.3원, 경유 ℓ당 1천944.97원이다. 이는 전국 17개 시도 중 각각 4번째, 7번째로 비싼 수준이다.

기름값이 떨어질 기미가 보이지 않으면서 지역 시내버스 이용객도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대구시에 따르면 이번 달(1∼6일) 시내버스 이용객은 350만명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307만7천명) 대비 13.8% 증가했다.

(사진=연합뉴스)

한국경제TV  디지털뉴스부  김현경  기자

 khkkim@wowtv.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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