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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일본 안보이네"…中 '시장 장악' 자평

입력 2026-03-13 14:57  



중국 매체가 로봇청소기 시장에서 한국과 일본 기업들이 중국 업체에 뒤처지고 있다고 주장했다. 아시아 최대 가전 박람회에서 관련 제품 전시가 거의 없었다는 점을 근거로 들었다.

중국매체 제일재경은 12일(현지시간) 상하이에서 개막한 '2026년 중국 가전·전자제품 박람회'(AWE 2026)에 삼성전자가 불참했고, LG전자·파나소닉은 부스를 차렸지만 로봇청소기 제품은 전시하지 않았다고 보도했다.

그러면서 이에 대해 "로봇청소기 시장에서 한일 기업의 위치를 잘 보여준다. 이들 기업의 가전 사업 전체가 중국 기업들에 잠식되고 있다"라며 저장성 항저우에 있는 파나소닉 공장은 이미 생산을 중단한 상태라고 전했다.

이어 한일 기업들이 중국 시장뿐만 아니라 유럽·북미 로봇청소기 시장에서도 중국 기업들에 밀리고 있다며 전 세계 바닥 청소용 로봇 기업 '톱5'는 모두 중국 업체라는 시장조사업체 IDC 자료를 소개했다.

중국 가전업체 모바(MOVA)의 청소기 분야 글로벌 책임자인 자오샤오톈은 "유럽 로봇청소기 시장에서 한일 브랜드는 거의 없다"라며 중국 기업들이 이미 한국·일본 시장에도 깊숙이 진출한 상태라고 말했다.

또 중국 기업들이 공급망과 생산 체계에서 강점을 갖고 있으며 인공지능(AI) 기술 발전이 이러한 경쟁력을 더욱 강화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제일재경은 미국·중국이 오픈AI와 딥시크 등 AI 선두 기업들을 보유한 반면 한국·일본·유럽 등에는 아직 대표적 기업이 없고, 제조업 생태계에서는 중국이 미국에 앞서 있다며 "AI와 로봇청소기의 교차점에 서 있는 것은 한미일이 아니라 중국 기업일 가능성이 더 크다"고 했다.

AWE는 미국 CES, 독일 IFA와 함께 세계 3대 가전 박람회로 꼽힌다. 올해 행사에는 1천200여 개 기업이 참가했으며, 20만명 이상의 관람객이 찾을 것으로 예상된다.

(사진=연합뉴스)

한국경제TV  디지털뉴스부  김현경  기자

 khkkim@wowtv.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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