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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럼프 "이란 하르그섬 군사시설 완전 파괴...석유시설은 제외"

조현석 부장

입력 2026-03-14 08:46   수정 2026-03-14 12:32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13일(현지시간) 미군이 이란의 대표적인 원유 수출 터미널이 있는 하르그섬을 공격했다고 밝혔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 올린 글에서 "잠시전 내 지시에 따라 미군 중부 사령부는 중동 역사상 가장 강력한 폭격 중 하나를 감행해 하르그섬 모든 군사 목표물을 완전히 파괴했다"고 했다.

    다만 트럼프 대통령은 "품위를 이유로 나는 이 섬의 석유 인프라는 파괴하지 않기로 했다"고 설명했다.

    그는 "그러나 이란이나 다른 누구라도 호르무즈 해협을 통한 선박의 자유롭고 안전한 통과를 방해하기 위해 무언가를 한다면, 나는 이 결정을 즉시 재고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미군의 하르그섬 공격은 이란이 봉쇄한 호르무즈 해협의 통항을 재개하기 위한 조치의 일환으로 해석된다.

    한편, 국제유가는 호르무즈 해협 봉쇄 지속과 함께 이란의 항전 의지 천명으로 심리적 저항선인 배럴당 100달러를 뚫고 상승 흐름을 지속하는 모습이다.

    이날 5월 인도분 브렌트유 선물 종가는 배럴당 103.14달러로 전장보다 2.7% 상승했다. 이는 종가 기준으로 2022년 7월 말 이후 3년 7개월여 만에 최고 수준이다.

    4월 인도분 서부텍사스산원유(WTI) 선물 종가는 배럴당 98.71달러로 전장보다 3.1% 상승했다. 국제 원유 가격의 기준인 브렌트유는 이번 주 들어서만 11% 상승했다. 미국·이란 전쟁 개전 이후 상승률은 42%에 달한다.

    (영상=미 중부사령부 X: B-2 스텔스 폭격기들이 에픽퓨리 작전 중 임무 수행을 위해 이륙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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