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록 전설의 기타 '대박' 터뜨렸다…낙찰가 '무려'

입력 2026-03-14 09:56  


영국 록밴드 핑크 플로이드의 기타리스트 데이비드 길모어가 사용했던 기타가 200억원이 넘는 고가에 팔리면서 새 기록을 썼다.

13일(현지시간) 미국 뉴욕타임스(NYT)에 따르면 전날 뉴욕 크리스티 경매에서 길모어가 사용했던 검은색 스트라토캐스터 기타가 1,455만달러(약 218억원)에 낙찰됐다.

이 가격은 2020년 미국 얼터너티브 록밴드 너바나의 커트 코베인이 사용한 어쿠스틱 기타가 기록한 601만달러를 크게 뛰어넘는 새로운 최고가다.

이번에 낙찰된 기타는 길모어가 1970년에 구입한 것으로 알려졌다. 그는 1972년부터 1983년 사이 핑크 플로이드의 여러 음반 녹음과 공연에서 이 기타를 사용했다.

또 '애니멀스', '더 월', '더 다크 사이드 오브 더 문' 등 핑크 플로이드의 대표적인 앨범 작업에 활용된 것으로 전해졌다.

길모어는 과거 이 기타에 대해 "1970년대 핑크 플로이드의 거의 모든 앨범 작업에서 사용됐다"며 "제 친구와도 같고, 수많은 음악을 선사해줬다"고 말한 바 있다.

이 기타는 이미 한 차례 경매를 통해 주인이 바뀐 이력이 있다. 2019년 길모어가 소장품 경매를 진행했을 당시 미국프로풋볼(NFL) 팀 인디애나폴리스 콜츠 구단주이자 음악 애호가였던 짐 이르세이가 524만5,000달러에 낙찰받았다.

최근 이르세이가 사망하면서 해당 기타는 다시 경매 시장에 나오게 됐다.

크리스티 측은 이번 경매에서 예상 낙찰가를 200만~400만달러 수준으로 봤지만, 21분 동안 이어진 치열한 온라인 입찰 경쟁 끝에 기록적인 가격이 형성됐다고 설명했다.

(사진=연합뉴스)

한국경제TV  디지털뉴스부  이휘경  기자

 ddehg@wowtv.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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