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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회로도 막히나…UAE 푸자이라 항구 피격

입력 2026-03-14 18:58  



이란이 봉쇄한 호르무즈 해협을 우회해 원유와 석유제품을 수출할 수 있는 아랍에미리트(UAE) 푸자이라 항구가 이란의 공격을 받았다.

중동 현지 매체들에 따르면 14일 오전 푸자이라 항구의 석유 저장 시설이 드론 공격을 받아 화재가 발생했다. 이란이 운용하는 샤헤드 계열 드론 1~2대가 공격에 사용된 것으로 전해졌다.

이란 국영방송은 항구에서 불길이 치솟는 영상과 함께 푸자이라 석유 수출항구가 공격을 받았다고 보도했다.

블룸버그 통신은 이번 공격 여파로 항구의 일부 석유 선적 작업이 일시 중단됐다고 전했다. 현재까지 사상자는 보고되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푸자이라 항구는 호르무즈 해협의 바깥쪽 인도양과 통하는 오만만에 위치해 있으며, UAE 아부다비 유전과 약 400㎞에 달하는 육상 송유관(ADCOP)으로 이어져 있다. 이 송유관으로 최대 하루 180만 배럴의 원유가 직접 푸자이라 항구에 도착하며 주로 아시아와 유럽으로 수출된다.

이번 공격은 전날 미군이 이란 최대 원유·석유제품 수출항이 있는 하르그섬의 군사시설을 폭격한 이후 벌어졌다.

이란군을 총지휘하는 중앙군사본부 하탐 알안비야는 "중동 내 기지가 파괴된 미국이 아부 무사, 하르그 등 우리 섬을 공격했다"며 "UAE 지도부에 경고한다. 이란은 UAE 내 주요 항구, 부두 그리고 도시 곳곳에 숨겨진 미군 미사일 발사기지를 타격해 우리의 주권과 영토를 수호할 권리가 있다"고 주장했다.

(사진=연합뉴스)

한국경제TV  디지털뉴스부  김현경  기자

 khkkim@wowtv.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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