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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세계, 국내 최대 AI 데이터센터 짓는다

박승원 기자

입력 2026-03-17 09:52  



신세계그룹이 미국 인공지능(AI) 기업 리플렉션 AI(Reflection AI)와 함께 한국에 국내 최대 규모의 AI 데이터 센터 건립을 추진한다.

신세계그룹은 현지시간 16일 미국 샌프란시스코에서 정용진 회장과 미샤 라스킨 리플렉션 AI 최고경영자(CEO)가 참석한 가운데 '한국 소버린 AI 팩토리 건립을 위한 전략적 파트너십 양해각서(MOU)'를 체결했다고 밝혔다. 이 자리에는 하워드 러트닉 미국 상무부 장관이 참석해 해당 사업의 정부 지원 의사를 밝혔다.

신세계와 리플렉션 AI의 파트너십은 미국 정부가 지난해 개시한 'AI 수출 프로그램'을 통해 기술 협력을 하는 첫 번째 대표 케이스다.

양사가 한국에 건립할 데이터센터는 전력용량 250MW 규모로, 일반적인 데이터센터(20~40㎿)의 6배가 넘는 최대 규모다. 인프라(서버·전기)부터 AI 두뇌와 운영 소프트웨어까지 제공하는 형태다.

신세계는 이 파트너십을 기반으로 국내에서 가장 우수한 기술력과 데이터 보안 역량을 갖춘 AI 클라우드 사업자로 발돋움해 대한민국 AI 경쟁력 고도화에 기여할 것이다. 그룹 차원에서는 AI를 새로운 미래 성장 동력으로 키워 나간다는 복안이다.

특히 신세계는 그동안 유통 산업을 선도했던 것처럼 신세계만의 인사이트를 더한 AI를 창조하고자 한다. 동시에 기존 유통업과의 시너지 창출도 적극 도모한다는 방침이다.

이미 오랜 유통 업력을 통해 국내에서 가장 많은 고객 접점 인프라와 데이터를 보유하고 있는 만큼, 그간 축적한 노하우와 새롭게 발현될 AI 역량을 결합해 ‘차별화된 AI 커머스’를 구현한다는 설명이다. 특히 온라인 몰에서 고객에게 최적화된 맞춤형 상품을 골라주고 결제 배송까지 책임지는 ‘AI 에이전트’의 획기적 발전이 기대된다.

이번 파트너십을 기점으로 신세계와 리플렉션 AI의 AI 팩토리 사업은 신속하면서도 단계적으로 추진되며, 양사는 올해 안에 조인트벤처를 설립할 계획이다. 신세계는 JV 설립 후 사업 진행을 위해 관련 기관 및 지자체 등과 긴밀하게 협의해 나갈 예정이다.

정용진 신세계그룹 회장은 "AI는 미래의 산업과 경제, 인간의 삶 등 모든 분야를 총체적으로 변화시켜 AI 없는 미래산업은 생존 불가능하게 될 것"이라며 "리플렉션 AI와의 데이터센터 건립 협업 프로젝트는 신세계의 미래성장 기반에 토대가 되는 것은 물론 국내산업 전반의 AI 생태계 고도화에도 기여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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