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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너지 시설 피격에 유가↑...브렌트유 110달러 돌파

입력 2026-03-19 06:52  



18일(현지시간) 국제유가가 급등했다. 이란 최대 가스전에 이스라엘이 폭격을 가하고, 이란이 주변국 에너지 시설에 반격하자 유가가 치솟았다.

국제유가 기준인 브렌트유의 5월 인도분 선물 종가는 이날 전장 대비 3.8% 오른 배럴당 107.38달러다.

4월 인도분 미국 서부 텍사스산 원유(WTI) 선물 종가는 전장 대비 0.1% 상승한 배럴당 96.32달러다.

브렌트유는 종가 산출 후 미 동부시간 오후 4시 48분께 배럴당 111달러대까지 오르기도 했다. 장중 배럴당 110달러대로 올라선 것은 지난 9일 이후 9일 만이다.

WTI 선물도 장중 한때 배럴당 100.5달러까지 고점을 높였다.

중동 내 에너지 시설을 둘러싸고 양국이 공방을 주고 받자 이날 국제유가가 급등했다.

이스라엘은 이란 최대 가스전인 사우스파르스와 이란 남서부 해안 아살루에의 천연가스 정제시설 단지를 폭격했다. 이스라엘이 이란의 에너지 생산시설을 공격한 것은 처음이다.

이에 이란혁명수비대는 보복 차원에서 사우디아라비아, 아랍에미리트(UAE), 카타르의 에너지 시설을 공격하겠다며 즉시 대피하라고 경고했다.

실제로 이날 이란은 카타르의 가스 시설 밀집 지역에 미사일 공격을 가했다. 이곳은 세계 액화천연가스(LNG) 공급량의 20%를 담당한다.

카타르 내무부는 이란의 공격으로 북부 해안에 위치한 산업도시 라스라판의 국가 핵심 가스 시설에서 화재가 발생했다고 밝혔다.

국영기업인 카타르 에너지는 이란의 공격으로 가스 시설에 "광범위한 피해가 발생했다"고 발표했다.

전 세계 원유 해상 공급량의 약 20%가 지나는 호르무즈 해협이 사실상 봉쇄된 와중에 석유·가스 시설에 대한 광범위한 공격까지 벌어져 에너지 공급 차질 문제는 더 악화될 것으로 전망된다.

스웨덴은행 SEB의 올레 발뷔에 애널리스트는 "이란 사우스파르스와 가스전 공격이 유가와 가스 가격을 끌어올리고 있으며, 에너지 인프라에 대한 공격이 추가로 확대될 경우 가격은 계속 상승할 것"이라고 말했다.

씨티은행은 브렌트유 가격이 며칠 내 배럴당 120달러까지 상승할 것으로 전망했다. 에너지 시설 공격이 발생하고 호르무즈 해협이 장기간 폐쇄될 경우엔 브렌트유 가격이 올 2분기와 3분기에 평균 130달러까지도 오를 수 있다고 예상했다.

(사진=연합뉴스)


한국경제TV  디지털뉴스부  박근아  기자

 twilight1093@wowtv.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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