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달라진 결혼관…10쌍 중 2쌍 '연상연하'

입력 2026-03-19 12:56  

작년 결혼 24만건, 7년 만에 최다 '연상연하' 초혼 20% 돌파



지난해 혼인 건수가 증가세를 이어가며 코로나19 팬데믹(대유행) 이전 수준을 회복했다. 30대 초반 인구 증가와 코로나19로 미뤄졌던 결혼 수요가 이어진 영향으로 풀이된다.

19일 국가데이터처가 발표한 '2025년 혼인·이혼 통계'에 따르면 지난해 혼인 건수는 24만건으로 전년보다 1만8천건(8.1%) 늘었다. 이는 2018년(25만8천건) 이후 7년만에 최다 규모다.

혼인은 2012년 이후 11년 연속 감소하다가 2023년(1.0%) 반등한 뒤 3년째 증가 흐름을 이어가고 있다. 2024년에는 14.8%로 역대 최고 증가율을 기록했고, 지난해 증가율은 역대 6번째로 높았다.

연령별로는 남녀 모두 30~34세에서 증가 폭이 가장 컸다. 남성은 1만2천건(13.5%), 여성은 1만1천건(13.2%) 각각 늘었다.

평균 초혼 연령은 남성 33.9세, 여성 31.6세로 집계됐으며, 남녀 간 연령 차이는 2.2세로 역대 최소 수준이다. 특히 초혼 부부 가운데 여성이 연상인 비율은 20.2%로, 전년보다 0.3%포인트 상승하며 처음으로 20%를 넘어섰다.

남성 연상은 63.0%로 여전히 가장 많지만 비중은 0.4%포인트 줄었다. 동갑 부부는 16.7%로 0.1%포인트 증가했다.

외국인과의 혼인은 2만700건으로 전년보다 100건(0.3%) 감소했다.

외국인 여성과의 혼인 건수는 전년보다 일본(26.1%), 라오스(54.5%) 등에서 많이 늘었고, 외국인 남성과의 결혼 역시 일본에서 29.3% 크게 증가했다.

조혼인율(인구 1천명당 혼인건수)은 4.7건으로 0.4건 늘었다. 월별 혼인건수는 12월이 10.6%로 가장 많았고, 5월(9.1%), 7월(8.5%) 순이었다. 혼인 통계는 혼인신고를 기준으로 하는 데 통상 해를 넘기기 전 신고를 마치는 경향으로 12월에 신고가 집중된다고 데이터처 관계자는 설명했다.

이혼은 2020년부터 6년째 감소세다. 지난해 이혼 건수는 8만8천건으로 전년보다 3천건(3.3%) 줄었다. 평균 이혼 연령은 남성 51.0세, 여성 47.7세로 각각 0.6세 상승했다.

이혼 부부의 평균 혼인 지속 기간은 17.6년으로 0.3년 증가했다. 10년 전과 비교하면 2.9년 늘었다.

(사진=연합뉴스)

한국경제TV  디지털뉴스부  김현경  기자

 khkkim@wowtv.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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