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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산금 못 받아" 더보이즈 9인, 소속사에 계약해지 통보

입력 2026-03-19 16:24  


그룹 더보이즈가 소속사 원헌드레드를 상대로 전속계약 해지를 통보하며 갈등이 수면 위로 드러났다. 다만 소속사는 이를 받아들일 수 없다는 입장을 분명히 하면서 양측의 입장이 정면으로 충돌하고 있다.

19일 더보이즈의 뉴를 제외한 멤버 9인을 대리하는 법무법인 율촌 김문희 변호사는 "멤버들이 지난달 10일 원헌드레드의 중대한 전속계약 위반과 신뢰관계의 회복 불가능한 훼손을 이유로 전속계약 해지를 통보했다"고 밝혔다.

김 변호사는 "이에 따라 해당 전속계약은 적법하게 해지돼 그 효력이 종료됐다"고 주장했다.

구체적으로는 정산 문제와 매니지먼트 의무 불이행이 핵심 쟁점으로 제시됐다. 김 변호사에 따르면 원헌드레드는 2025년 2분기 정산금 지급 이후 같은 해 7월부터 발생한 활동에 대한 정산금을 지급하지 않았다.

또 멤버 측은 정산의 투명성을 확인하기 위해 계약서 등 기초 자료 열람을 여러 차례 요청했지만, 원헌드레드가 정당한 사유 없이 이를 거부했다고 주장했다.

이어 "소속사는 아티스트의 연예 활동에 필수적인 제반 비용을 제대로 지원하지 못했을 뿐만 아니라, 현장에서 함께 헌신하는 스태프의 비용마저 수개월간 체불하는 등 정상적인 매니지먼트 업무를 사실상 방기했다"며 "결국 더 이상 이러한 상황을 묵과하거나 지속할 수 없다는 판단에 이르렀다"고 설명했다.

반면 원헌드레드는 같은 날 보도자료를 통해 더보이즈의 전속계약 해지 요구는 수용할 수 없다"고 밝혔다.

이어 "당사는 더보이즈 11명(이적 당시 기준)의 멤버 전원이 하나의 팀으로 계약기간을 준수해 활동한다는 전제하에 각 멤버당 거액의 전속 계약금을 지급하며 계약을 체결했다"며 "그러나 지난해 멤버들의 여러 논란으로 인해 해당 전제가 무너졌고, 이에 따라 한 멤버가 팀에서 탈퇴하는 상황까지 발생하며 정상적인 팀 활동이 어려운 상황에 이르렀다"고 했다.

또 "그럼에도 불구하고 당사는 손해를 입은 관계사를 설득하고, 큰 폭의 적자를 감수하면서까지 그룹 활동을 유지하기 위해 노력해왔다"라고 주장했다.

양측의 갈등 속에서도 예정된 공연은 그대로 진행될 전망이다. 더보이즈는 다음 달 24일부터 26일까지 서울 올림픽공원 KSPO돔에서 단독 콘서트를 앞두고 있으며, 멤버들은 제3자의 피해를 막기 위해 공연을 예정대로 이어가겠다는 입장이다.

한편 이날 더팩트는 멤버들이 회사 지원 없이 사비로 연습실을 빌려 공연을 준비 중이라고 보도했지만 원헌드레드는 "멤버들이 당사의 지원을 외면하고 거부하는 상황"이라고 이를 부인했다.

더보이즈는 2017년 데뷔해 '스릴 라이드'(THRILL RIDE), '매버릭'(MAVERICK) 등의 곡으로 이름을 알렸다. 이들은 2024년 12월 IST엔터테인먼트에서 원헌드레드로 이적했으며, 당시 11명으로 구성됐던 팀은 주학년이 지난해 6월 탈퇴했다.

(사진=원헌드레드)


이휘경 기자 ddehg@wowtv.co.kr

한국경제TV  디지털뉴스부  이휘경  기자

 ddehg@wowtv.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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