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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동·동작 집값도 꺾였다…강남發 약세 확산

입력 2026-03-19 16:32  


서울 강남권에서 시작된 아파트 가격 약세가 한강변 주요 지역으로 확산되는 흐름이 확대되는 양상이다.

19일 한국부동산원이 발표한 3월 셋째 주(3월 16일 기준) 주간 아파트 가격 동향에 따르면 서울 아파트 매매가격은 전주 대비 0.05% 상승했다. 다만 오름폭은 전주보다 0.03%P 줄어 2월 첫째 주 이후 7주 연속 둔화세가 이어졌다.

특히 강남3구와 용산구의 약세 흐름은 4주째 지속되고 있다. 서초구는 -0.07%에서 -0.15%로, 용산구는 -0.03%에서 -0.08%로 낙폭이 확대됐다. 송파구는 -0.17%에서 -0.16%로 하락폭이 소폭 줄었고, 강남구는 -0.13%로 전주와 동일한 하락률을 기록했다.

강동구 역시 -0.01%에서 -0.02%로 낙폭이 확대되며 하락 흐름에 힘을 보탰다. 여기에 더해 성동구는 0.06%에서 -0.01%로 전환돼 2024년 3월 둘째 주 이후 103주 만에 하락세로 돌아섰다. 동작구 또한 0.00%에서 -0.01%로 내려서며 2024년 2월 첫째 주 이후 57주 만에 약세 전환했다.

이로써 서울 25개 자치구 가운데 7곳이 하락세를 기록 중이다. 특히 지난해 상승을 주도했던 마용성(마포·용산·성동구) 가운데 성동구까지 약세로 돌아서면서 상승세 둔화가 더욱 뚜렷해졌다.

부동산원은 "전반적인 시장 참여자의 관망 분위기가 이어지는 가운데 일부 단지에서 하락 매물이 나타나며 가격 조정된 계약이 체결되지만 정주 여건이 양호한 단지를 중심으로 수요가 지속되며 서울 전체적으로 상승했다"고 설명했다.

이 같은 흐름은 세제 변화 기대와 맞물린 매물 증가 영향으로 풀이된다. 오는 5월 9일 양도소득세 중과 유예 조치 종료를 앞두고 다주택자 매물이 나오고 있는 데다, 보유세 개편 가능성을 고려한 고가 1주택자의 매도 움직임도 이어지고 있다는 분석이다.

실제 올해 공동주택 공시가격은 전년 대비 18.67% 상승했으며, 일부 단지는 보유세 부담이 최대 50%까지 늘어날 것으로 예상된다. 이번 주 통계에는 공시가격 영향이 반영되지 않았지만 향후 매물 증가 요인으로 작용할 가능성이 크다.

반면 중저가 아파트가 많은 지역은 상대적으로 강세를 유지했다. 중구와 성북구는 각각 0.20%, 서대문구는 0.19%, 영등포구는 0.15%, 양천구와 강서구는 각각 0.14% 상승했다.

수도권 전반의 상승세도 둔화됐다. 경기도는 0.10%에서 0.06%로 상승폭이 0.04%P 축소됐다. 안양시 동안구(0.40%), 용인시 수지구(0.29%), 광명시(0.22%) 등은 상승세를 이어갔지만, 성남시 분당구는 0.26%에서 0.11%로, 수원시 영통구는 0.45%에서 0.14%로 상승폭이 크게 줄었다. 화성시 동탄구(0.32%→0.16%), 구리시(0.39%→0.19%), 하남시(0.43%→0.18%)도 비슷한 흐름을 보였으며 과천시는 -0.06%로 5주 연속 하락했다.

인천은 0.00%로 보합 전환했고, 수도권 전체 상승률도 0.08%에서 0.05%로 낮아졌다. 비수도권 역시 0.00%로 보합 전환했으며, 5대 광역시도 보합을 기록했다. 세종시는 -0.04%로 3주 연속 하락했고, 8개 도는 0.01% 상승했다.

전국 아파트 매매가격 상승률은 0.02%로 전주보다 0.02%P 낮아졌다.

(사진=연합뉴스)

한국경제TV  디지털뉴스부  이휘경  기자

 ddehg@wowtv.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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