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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IA 효과 시험대”…이란 리스크에 1,500원선 공방 지속

이민재 기자

입력 2026-03-20 10:03  

환율안정 3법 기대, 방향성 저울질 다음 주가 분수령 [쩐널리즘]


원·달러 환율이 1,500원선을 넘어서는 등 변동성이 커지면서 시장의 관심은 다음 주 1,400원대로 되돌아갈 수 있을지에 쏠리고 있다. 중동발 지정학적 리스크와 달러 강세가 원화 약세 압력을 키우는 가운데, 국내시장 복귀계좌(RIA) 등이 환율 흐름의 변수로 거론된다.

20일 강진혁 신한투자증권 연구원은 “이란 사태 확산과 미국 물가 불안으로 달러인덱스가 100선을 재돌파했고, 달러·원 환율도 1,500원을 넘어섰다”고 말했다. 그는 환율안정 3법 중 핵심인 RIA와 환헷지 과세특례, 해외자회사 배당금 익금불산입 확대가 향후 환율 안정의 변수라고 짚었다.

특히 RIA는 개인의 해외주식 자금을 국내로 돌리는 효과가 핵심이다. 해외주식을 RIA로 옮겨 매도한 뒤 국내주식에 투자하면 양도소득세를 최대 100% 감면한다. 해외주식 보유가 많은 개인투자자에게 국내 복귀 유인을 주고, 환헷지 수요를 늘려 달러 매도를 자극할 수 있다는 설명이다. 다만 효과는 해외주식 수익률과 국내 증시 매력도에 따라 달라질 수 있다.

정용택 IBK투자증권 연구원은 “1,500원 선은 기술적·심리적 저항선”이라며 “단기적으로는 고점에 도달했다는 판단”이라고 했다. 그는 이란 사태가 전면전으로 악화되지 않는다면 정부의 개입 의지와 RIA, 4월 WGBI 편입 기대감, 반도체 강세가 겹치며 환율이 다시 1,400원대 중반으로 내려갈 가능성도 있다고 봤다.

다만 장기적으로는 1,500원대가 새로운 균형선이 될 수 있다는 시각도 있다. 정 연구원은 “원화는 이미 과매도 구간에 들어섰지만, 코로나19 이후 바뀐 교역 구조와 달러 강세 흐름을 감안하면 연말이나 내년에는 1,500원대 안착 가능성도 열어둬야 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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