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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토총장 "韓·日 등 22개국, 호르무즈 개방 위해 결집"

입력 2026-03-23 06:12  



이란이 사실상 막아선 호르무즈 해협의 통항 재개를 위해 나토 회원국과 한국·일본 등 동맹국들이 결집할 것이라고 마르크 뤼터 북대서양조약기구(NATO·나토) 사무총장이 22일(현지시간) 밝혔다.

뤼터 사무총장은 이날 "좋은 소식은 목요일(지난 19일) 이후 22개국의 그룹, 대부분 나토 회원국이지만 일본, 한국, 호주, 뉴질랜드, 아랍에미리트(UAE), 바레인 등"이 "호르무즈 해협이 가능한 한 즉시 자유롭고 개방되도록 만들겠다는 그(도널드 트럼프 미 대통령)의 비전을 실행하기 위해 함께 모인다는 것"이라고 폭스뉴스에 출연해 말했다.

그는 "현재 이 22개국 그룹이 미국과 함께 군사 인력과 다른 인력의 계획을 수립하고 있다"며 "무엇이 필요한지, 언제 필요한지, 어떻게 이를 함께 할 것인지를 진행하고, 시기가 무르익는 즉시 이를 수행해 호르무즈 해협의 개방과 자유로운 항행을 확보할 것"이라고 전했다.

뤼터 총장은 나토 회원국과 한국·일본 등 22개국이 지난 19일 이후 호르무즈 해협의 개방을 위해 "무엇이 필요한지, 언제 필요한지, 어디에 필요한지 등 3가지 질문에 기본적으로 답하기 위해 함께 모였다"며 "이 3가지 질문은 이제 호르무즈 해협을 통한 자유로운 항행을 확보하라는 (트럼프) 대통령의 요구에 응답하기 위해 진행되고 있다"고 CBS 방송 인터뷰에서도 밝혔다.

한국·일본 등 동아시아 동맹국들과 유럽·중동의 동맹·파트너들이 미국의 요구에 부응하기 위해 모였거나 의견을 교환했다는 의미로 읽힌다.

트럼프 대통령이 이란 전쟁에 대한 나토의 대응이 소극적이라고 비판한 것에 대해 "유럽과 다른 동맹국들이 너무 느리다고 느껴서 화가 났다는 점을 알고 있다"며 "시간이 걸리는 것에 대한 (트럼프) 대통령의 좌절감을 이해하지만, 각국이 (이란 공격을) 알지 못한 채 대비해야 했기 때문이라는 이해를 구한다"고 말했다.

최근 트럼프 대통령은 호르무즈 해협 통과를 위해 동맹국들이 나설 것을 요구했지만 대부분 국가들이 외면하자 분개한 바 있다.

지난 20일 트럼프 대통령은 "미국이 없다면 나토는 종이호랑이"라며 "그들은 핵무장한 이란을 저지하기 위한 싸움에 동참하길 원하지 않았다"고 비판했다. 또 나토의 호르무즈 해협 작전 동참이 "그들에게는 위험이 거의 없이 매우 쉬운 일이다. 겁쟁이들"이라고 지적한 뒤 "그리고 우리는 기억할 것"이라고 말했다.

뤼터 총장은 미국의 이란 공격을 옹호하기도 했다. 그는 최근 트럼프 대통령과 여러차례 통화했다면서, 미국이 "전 세계를 안전하게 만들기 위해" 이란과의 핵 협상을 깨고 선제 타격하지 않을 수 없었다고도 주장했다. 그는 이렇게 주장하며 북한의 사례를 들기도 했다.

그는 CBS 방송에서 "우리는 북한 사례에서 봤듯, 협상을 너무 오래 하면 이를 해결할 수 있는 시점을 놓칠 수 있다. 북한은 현재 핵 능력을 보유하고 있다"며 "이란이 미사일 능력과 함께 핵 능력을 갖게 된다면, 그것은 이스라엘, 지역, 유럽, 그리고 세계의 안정에 대한 직접적이고 실존적인 위협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사진=연합뉴스)

한국경제TV  디지털뉴스부  박근아  기자

 twilight1093@wowtv.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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