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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로벌 시황&이슈

뉴욕증시, 지난해 9월 이후 최저 수준...중동 전쟁 장기화 공포-[글로벌 마감 시황]

입력 2026-03-23 08:13  



미국 증시 마감 시황 전해드리겠습니다.

(3대 지수) 먼저 전 일장 3대 지수 일제히 하락한 가운데, 다우 지수 0.96% 하락했고요. 나스닥 지수 2% 낙폭을 나타냈고 S&P 500 지수도 1.51% 하락 마감했습니다.
전쟁이 길어지면서 유가가 급등하고 또 이로 인해 금리인하 가능성까지 멀어지자 다우 지수와 나스닥 지수는 조정 국면에 접어들고 있습니다.
중소형주 중심의 러셀 2천 지수는 이미 고점 대비 10% 내리면서 조정 국면에 진입했고 미국 증시는 결국 9월 이후 최저 수준으로 떨어지고 있는 상황인데요.
또 이날은 세 마녀의 날을 맞아 약 5조 7천억 달러 규모, 그러니까 3월 기준으로는 1996년 이후 가장 큰 규모의 옵션 만기가 나온 날이기도 했습니다.
장중에는 미 행정부가 이란에 지상군을 투입할 가능성을 준비하고 있다는 소식이 나오면서 시장을 더욱 더 불안하게 만들었다가, 다시 한번 반전이 일어나기도 했죠.
우리 시간으로 오전 6시 넘어, 트럼프 대통령이 "이란의 군사력을 무력화하고 핵을 보유하는 것을 차단하는 등 군사적 목표를 달성하고 있다"며 "중동에서의 군사 작전을 축소하는 것을 고려하고 있다" 이렇게 말한 건데요.
이날 오전 6시에 마감하는 코스피 야간 선물도 4.35% 낙폭을 보였는데 트럼프 대통령의 발언이 나온 직후에는 미국 기술주 특히 엔비디아와 테슬라가 시간외에서 1% 상승하는 흐름 보였다는 점 확인해 보시면 좋을 것 같고요.
주말 사이에는 또 트럼프 대통령이 이란에게 48시간이라는 시한을 주고 "호르무즈 해협을 완전히 개방하지 않는다면 이란의 발전소들을 초토화시키겠다"는 강력한 발언을 내놓기도 했습니다.

(국제유가) 브렌트유는 한때 112달러 선을 돌파하기도 했습니다.
이란이 이틀 연속 쿠웨이트에 있는 정유 시설을 공격했고 이란의 공격을 받은 이라크는 외국 기업이 운영하는 모든 유전에 대해 불가항력을 선언했기 때문인데요.
또 워낙 전쟁에 대한 불확실성이 크다 보니 추가 상승의 여지가 있다고 시장은 판단하고 있습니다.
이날 WTI는 2.27% 상승한 98달러 선에 거래됐고요. 브렌트유는 3% 상승한 106달러 선에 거래를 마감했습니다.

(미국채) 이제 시장은 유가의 급등이 더 이상 일시적인 게 아니라고 판단하며 인플레이션에 대한 공포를 두려워하고 있습니다.
연준의 월러 이사 역시 "유가로 인한 인플레이션을 우려하면서 금리 동결로 입장을 바꿨다"며 "전쟁이 길어지면서 유가에 대한 인식이 변하게 됐다"고 설명했는데요.
이날 30년물 국채금리는 9bp 넘게 오른 4.95%에 거래됐고요. 10년물 국채금리는 10bp 급등한 4.39%에 2년물 국채금리는 7.4bp 상승한 3.91%에 거래됐습니다.

(환율) 달러화 역시 인플레이션에 대한 우려로 강세를 나타냈지만, 달러 인덱스는 여전히 100선 아래에 머물고 있습니다.
지난주 각국 중앙은행에서도 유가에 대한 우려로 매파적인 입장을 드러냈기 때문인데요.
이날 엔 달러 환율은 다시 159엔 초반까지 올라 왔고요. 원 달러 환율 역시 이틀 연속 1천 500원 선에 거래되고 있습니다.
야간거래에서는 1천 504원에 거래됐고요. 역외환율에서는 1천 505원에 거래됐습니다.

(섹터) 이어서 전 일장 섹터별 움직임도 확인해 보시죠.
이날 보험주가 그나마 강세를 나타내면서 금융주가 강보합권에 머물긴 했습니다만, 전반적인 모든 섹터는 일제히 크게 낙폭을 보였습니다.
지금 같은 변동성에 강하게 버텨주던 유틸리티 섹터가 이날은 4% 넘게 급락했고요.
기술주와 임의소비재주가 2% 안팎으로 빠졌고 부동산주도 3% 넘게 내리고 말았습니다.

(시총 상위) 이어서 전 일장 시총 상위 종목들 주가 흐름도 확인해 보실까요.
유가는 이렇게 빅테크 기업들에게도 큰 부담이 되고 있습니다.
일단 엔비디아가 이날도 3% 넘게 하락하며 172달러 선에 거래됐죠.
슈퍼 마이크로 컴퓨터가 엔비디아의 AI 칩을 중국으로 몰래 수출했다는 혐의를 받아 검찰에 기소됐습니다.
때문에 슈마컴의 주가가 33% 넘게 폭락하자 엔비디아도 이 영향을 받게 됐고요.
구글의 알파벳은 2% 내리며 시총 2위 자리를 다시 애플에 내주게 됐습니다.
아마존은 12년 만에 다시 스마트폰 시장에 도전한다는 소식이 있었는데 주가는 1.6% 하락 마감했고요.
메타도 2% 하락하며 600달러선 아래로 내려왔고 브로드컴, 테슬라는 3% 안팎으로 하락 마감했습니다.

(금) 금과 은 선물 역시 안전자산으로서의 지위를 지키기 보다는 전쟁으로 인한 인플레이션 그리고 경제적 타격을 더 우려하는 모습입니다.
이날 금 선물은 4,609달러 선에 거래됐고요. 은 선물은 69달러 선에 거래됐습니다.


(암호화폐) 비트코인도 주말 사이 7만 달러 선이 무너지고 말았습니다.
현재 비트코인은 67,000달러 선에 거래되고 있고요. 이더리움은 2,000달러 선에 거래되고 있습니다.


그렇다면 이렇게 변동성이 큰 전 일장에 대해 월가는 어떤 평가를 내리고 있을까요.
먼저 뱅크오브아메리카에서는 "금리인하를 기대하며 움직였던 주식과 채권 시장 전반의 거래들이 동시에 흔들리고 있다"고 말했습니다.

"이제 유가의 급등이 장기화될 수 있다는 우려가 시장에 반영되고 있다"고 분석했는데요.

JP모간에서는 "전쟁으로 인한 충격이 결국 경제 성장에 타격을 줄 것"이라며, S&P 500 지수의 연말 전망치를 7,500 포인트에서 7,200 포인트로 하향 조정하고 말았습니다.

지금까지 미 증시 마감 시황이었습니다.

김예림 외신캐스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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