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로버트 뮬러 전 연방수사국(FBI) 국장의 별세에 "기쁘다"는 반응을 내놓아 여야 양쪽에서 비판을 받았다.
트럼프 대통령은 과거 자신의 대선 캠프와 러시아 간 선거 유착 의혹을 조사했던 뮬러 전 FBI 국장의 사망 소식에 "잘됐다, 그가 죽어서 기쁘다"는 글을 소셜미디어 트루스소셜에 올렸다고 21일(현지시간) 뉴욕타임스(NYT)가 보도했다.
그는 자신의 첫 재임 기간 뮬러 전 국장의 특검 수사에 대해 '마녀사냥'이라며 강하게 반발했다.
그러나 이같은 트럼프 대통령의 발언은 야당인 민주당은 물론, 여당인 공화당으로부터도 큰 비판을 받았다.
공화당 소속 돈 베이컨(네브래스카) 하원의원은 "기독교적이지 않은 행동이며, 잘못된 발언"이라고 지적했다. 그는 "전혀 필요 없는 발언이었다"며 "사람들은 이런 모습을 싫어한다"고 비판했다.
하원 법사위원회 민주당 간사인 제이미 래스킨(메릴랜드) 의원은 "전형적으로 저열하고, 예측할 수 있는 언사"라고 비난했다.
그가 과거에도 정적의 사망에 비하 발언을 한 적이 있어서다.
뮬러 전 국장은 베트남전 참전용사이자 퍼플하트 훈장 수훈자로 2001년부터 12년간 FBI를 이끌며 양당 모두에서 신뢰를 받았다.
2017년 5월 '러시아 게이트' 특별검사로 임명되며 다시 공직에 복귀한 그는 22개월간의 수사를 통해 트럼프의 측근과 러시아 정보 요원 등을 기소해 유죄 평결을 이끌어냈다.
재임 중이었던 트럼프 대통령은 형사 기소를 하지 않았지만, 그가 명확하게 무혐의를 인정하지도 않았다.
트럼프 대통령은 러시아 유착 의혹 특검 수사에 대해 '사기'라고 비난해왔다.
(사진=연합뉴스)
한국경제TV 디지털뉴스부 박근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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