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너도나도 사 모았는데…열풍 '급제동'

입력 2026-03-24 12:59  




중국에서 이어지던 금 투자 열기가 최근 가격 하락과 함께 흔들리면서 당국이 투자자들에게 리스크 관리 강화를 주문하고 나섰다.

24일 현지 매체 도시쾌보(都市快報)에 따르면 상하이금거래소는 전날 공지를 통해 최근 귀금속 시장 변동성이 확대되고 있다며 투자 비중 조절 등 신중한 대응을 당부했다.

실제로 전날 중국 금 가격은 장 초반부터 약세를 보이며 g당 1천위안(약 21만8천원) 아래로 내려갔다. 장중에는 963위안(약 21만원) 부근에서 등락했다.

소매 시장에서도 하락세가 반영되며 라오먀오, 저우다푸, 류푸주바오, 차오훙지 등 주요 브랜드의 금 장신구 가격이 모두 g당 1천400위안 밑으로 내려왔다. 앞서 이들 제품은 한때 1천500위안을 웃돌았다.

국제 금값은 중동발 에너지 가격 상승으로 인플레이션 우려가 커지면서 미 연방준비제도(Fed·연준)의 금리 인하 기대가 약해진 데다 달러 강세까지 겹치며 최근 약세를 보이고 있다. 대표적인 안전자산으로 꼽히는 금은 통상 금리 인하 기대가 강해질수록 투자 매력이 커지지만, 반대로 고금리 장기화 전망이 강화되면 가격 상승에 압박이 생긴다.

중국이 준공공기관인 거래소를 통해 이례적으로 위험 관리를 강조한 것은 최근 금값 상승기에 개인 자금이 대거 유입된 상황과도 무관치 않다. 중국에서는 경기 둔화와 부동산 시장 부진, 주식시장 변동성 등을 배경으로 금이 대안으로 주목받아 왔는데, 가격이 급하게 오를 때 유입된 개인 투자자일수록 하락 국면에서 손실 위험이 커질 수 있기 때문이다.

세계금협회(WGC)에 따르면 지난 1월 한 달 동안 중국 금 상장지수펀드(ETF)에는 440억위안(약 9조5천800억원)이 유입돼 역대 두 번째 규모를 기록했다. 같은 달 금 ETF 순자산총액(AUM)은 3천330억위안(약 72조5천억원), 보유량은 286t으로 모두 사상 최고치를 나타냈다.

(사진=연합뉴스)

한국경제TV  디지털뉴스부  김현경  기자

 khkkim@wowtv.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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