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5일 금융위원회와 금융감독원에 따르면 가상자산거래소 18곳의 지난해 하반기 일평균 거래 규모는 5조4천억원으로 상반기 대비 1조원(15%) 줄었다.

영업손익은 3,807억원에 머무르며 상반기보다 2,371억원(38%) 급감했고, 매출 역시 9,736억원으로 같은 기간 1,751억원(15%) 감소했다.
거래소 수익의 대부분이 거래 수수료에 의존하고 있는 만큼 거래 위축이 실적 악화로 직결됐다는 분석이다.
실제로 전체 매출 가운데 거래 수수료 비중은 원화마켓 기준 98.8%에 달한다.
다만 이용자와 이용자 자금은 오히려 증가했다. 지난해 말 거래소에 등록된 계정수는 2,591만개로 지난해 6월말(2,444만개)보다 6% 늘었다.
거래가능 개인·법인 이용자 계정 수는 1,113만개로 지난해 6월말보다 36만개 늘었는데, 대부분 개인 계정이었다. 법인 계정은 588개로 0.01% 수준에 그쳤다.
거래소에 예치된 원화는 지난해 6월 말 6조2천억원에서 12월 말 8조1천억원으로 31% 증가했다.
거래 대기 자금은 쌓였지만 실제 매매로 이어지지 않으면서, 거래소 입장에서는 수익 창출이 제한된 셈이다.
금융위 관계자는 "글로벌 금리와 지정학적 변수로 가상자산 가격이 하락하고 거래 심리가 위축된 점이 거래소 실적 감소에 영향을 미친 것으로 보인다"며 "2025년 10월 이후 기관 자금이 미국 비트코인 현물 ETF를 중심으로 지속적으로 유출되면서 시장 변동성이 확대됐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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