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자동차가 오늘(26일) 주주총회에서 자율주행과 로봇을 결합한 '피지컬 AI' 전략을 구체화했습니다.
올해 신차에 '레벨2+' 자율주행 기술을 탑재하고 2028년까지 연간 3만대의 로봇 생산 체계를 구축한다는 방침입니다.
현장에 나가 있는 취재 기자 연결해 알아 보겠습니다. 이지효 기자.
<기자>
현대자동차 주주총회가 열린 서울 양재동 현대차그룹 앞에 나와 있습니다.
오늘 주주총회에서 호세 무뇨스 현대차 사장은 '피지컬 AI' 기업으로 체질 전환에 나서겠다는 의지를 재차 강조했습니다.
호세 무뇨스 사장의 발언 준비했습니다.
[호세무뇨스/현대차 사장: 로봇 공학은 우리 사람들이 일하는 방식을 대체하는 것이 아니라 확장하도록 설계되었다는 점을 강조합니다. 2028년까지 연간 3만대 규모의 로봇 생산 능력을 갖추겠습니다.]
구체적으로 현대차는 올해 안에 '레벨 2+' 자율주행 기술을 탑재한 제네시스 G90을 내놓습니다.
레벨2+는 운전자가 운전대에서 손을 떼고 자율주행이 가능한 수준입니다.
내년에는 차세대 소프트웨어중심자동차(SDV) 플랫폼을 적용한 신차를 출시합니다.
2028년 이후 고속도로는 물론 일반 도심까지 대응 가능한 '레벨 2++' 수준으로 기술을 고도화한다는 목표입니다.
로보틱스 분야에서는 보스턴다이나믹스의 휴머노이드 로봇 '아틀라스'의 생산 현장 투입을 추진합니다.
2028년까지 연간 3만대 규모의 로봇 생산 체계를 구축할 계획도 밝혔습니다.
<앵커>
'피지컬 AI'뿐만 아니라 본업인 자동차 사업에도 힘을 싣기로 했다고요?
<기자>
현대차는 대외 불확실성에 대응하기 위한 본업에서의 지역별 맞춤 전략도 제시했습니다.
우선 북미 시장에서 가장 공격적인 성장을 이어간다는 포부입니다.
구체적으로 2030년까지 북미에 총 36종의 신차를 순차적으로 투입합니다.
관세 부과에도 전체 매출의 30%를 차지하는 핵심 시장인 만큼 고마진 차량 중심으로 수익성을 끌어올리겠다는 전략입니다.
중국에서는 재도전에 나섭니다. 현대차는 과거 사드 사태 이후 시작된 판매 부진에서 벗어나지 못하고 있습니다.
현대차는 중국에서 향후 5년 간 총 20종의 신차를 출시합니다.
연간 판매량도 지금보다 2배 확대한 연간 50만대로 설정해 반등을 노립니다.
유럽의 경우 4월 '아이오닉3' 공개를 시작으로 18개월 간 총 5종의 신규 모델을 선보입니다.
신흥 시장인 인도에서는 본격적인 투자 확대에 나섭니다.
현지에서 기획, 설계, 생산이 이뤄지는 최초의 전기 스포츠유틸리티차량(SUV)을 내년 출시합니다.
2030년까지 50억달러를 투자해 푸네 신공장 생산 능력을 25만대로 확대하는 한편 제네시스 진출도 검토합니다.
아직까지 자동차 사업이 실적을 떠받치는 만큼 본업과 미래 투자를 병행하는 '투트랙 전략'이 이어질 전망입니다.
<앵커>
렌터카 사업 진출도 공식화했죠?
<기자>
자동차 대여 사업을 사업 목적에 추가하는 안건도 이번 주주총회에서 의결했습니다.
기존 구독 플랫폼 '현대 제네시스 셀렉션'을 강화해 앞으로는 차량을 직접 공급하는 방식으로 사업을 확대할 것으로 보입니다.
사실상 현대차가 렌터카 시장에 본격 진출하는 셈입니다.
자동차 대여 사업 역시 본업 경쟁력 강화의 일환이라는 해석이 나오는데요.
차를 단순히 판매하는 데서 나아가 구독과 대여를 통해 차량 활용도를 높여 수익원을 다변화할 수 있기 때문입니다.
특히 신차뿐 아니라 중고차와 재고까지 활용할 수 있는 만큼 리스크를 줄이는 효과도 있습니다.
지금까지 서울 양재동 현대차그룹 본사에서 한국경제TV 이지효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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