후티 참전에 이란전 '격화'...브렌트유↑ 115달러

입력 2026-03-30 09:17  



예멘 후티 반군까지 공식 참전하는 등 이란 전쟁이 격화하자 국제 유가가 다시 치솟았다.

국제 유가 벤치마크인 브렌트유 5월 인도분 선물 가격은 한국시간 30일 오전 8시15분 현재 전장 대비 2.2% 오른 배럴당 115.09달러를 나타냈다고 블름버그 통신이 보도했다.

미국 서부텍사스원유(WTI) 5월 인도분 선물 가격도 전장보다 2.4% 오른 배럴당 102.03달러다.

브렌트유와 WTI는 지난 27일 각각 4.2%, 5.5% 급등 마감했다. 이어 주말에도 분쟁 격화 소식이 전해지자 오름세를 이어가고 있다.

같은 시간 뉴욕 증시의 3대 지수 선물은 약세를 나타내고 있다. 다우존스 선물, S&P 500 선물, 나스닥100 선물 모두 0.5~0.6% 하락세다.

예멘의 친이란 무장정파 후티는 28일(현지시간) 새벽 이스라엘을 향해 미사일을 발사하며 개전 이후 첫 군사행동에 나섰다.

호르무즈 해협 봉쇄 이어 후티의 개입으로 홍해 항행까지 위협받을 수 있다는 우려가 나왔다. 홍해 입구인 바브엘만데브 해협은 세계 해상 원유 물동량의 10%가 통과한다. 이곳은 걸프 지역의 원유가 수에즈 운하를 통해 유럽으로 가는 길목이기도 하다.

후티는 2023년 가자지구 전쟁 발발 후 팔레스타인 하마스를 지원한다며 바브엘만데브 해협을 지나는 상선을 수십차례 공격하기도 했다.

미국 석유기업 셰브론의 마이크 워스 최고경영자(CEO)는 "호르무즈 해협 봉쇄가 초래한 매우 현실적이고 물리적인 파장이 전 세계와 시스템 전반으로 번져가고 있다"며 "이것이 원유 선물 곡선(가격)에 충분히 반영돼 있지 않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사진=연합뉴스)

한국경제TV  디지털뉴스부  박근아  기자

 twilight1093@wowtv.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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