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저임금 심의 앞두고…노동계 "대폭 올려야"

입력 2026-03-30 11:08  

공공운수노조 "최저임금 인상해 소득격차 줄여야"


2027년도 최저임금 결정을 앞두고 노동단체가 최저임금 대폭 인상과 적용 대상 확대를 요구하며 사회적 논의를 촉구했다.

민주노총 공공운수노조는 30일 오전 서울 종로구 청와대 사랑채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최저임금노동자 삶의 질 실태조사' 결과를 발표했다.

이번 조사는 지난 3일부터 20일까지 18일간 산하 조직 소속 최저임금 노동자 2천27명을 대상으로 설문 방식으로 진행됐다.

조사 결과 응답자의 96.6%는 최소생활비에 비해 실제 소득이 부족하다고 답한 것으로 나타났다.

삶의 만족도 질문에서는 '매우 불만족'과 '약간 불만족'을 선택한 비율이 40.6%로 집계됐다. 이는 국가데이터처의 '2025년 사회조사보고서'에서 전체 시민 기준으로 나타난 13.3%보다 크게 높은 수준이다.

노조는 이러한 결과를 바탕으로 최저임금을 대폭 인상해 소득 격차와 자산 격차, 생활 수준 격차를 줄여야 한다고 주장했다. 동시에 특수고용·플랫폼 노동자들이 최저임금 보호에서 제외돼 있는 점을 지적하며 제도적 논의가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공공부문 노동자의 임금 기준으로 활용되는 생활임금 제도 역시 현실에 맞게 조정해야 한다는 요구도 제기됐다.

권수정 서울시 생활임금위원회 노동계 위원은 "전쟁과 인플레이션으로 물가는 천정부지로 치솟고, 시민들은 종량제 봉투 하나라도 미리 사두려 줄을 서고 있다"며 "서울이라는 고비용 대도시 환경을 고려한 생활임금을 정해야 한다"고 말했다.

(사진=연합뉴스)

한국경제TV  디지털뉴스부  김현경  기자

 khkkim@wowtv.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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