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매 제한' 없앤다…혼선 끝 '결국'

입력 2026-04-02 13:53   수정 2026-04-02 14:07



정부가 종량제 봉투 구매 수량 제한을 추진하지 않기로 리했다. 전날 제한 필요성을 언급한 이후 대통령실과 엇갈린 메시지가 나오며 혼선이 빚어지자 하루 만에 입장을 선회한 것이다.

김성환 기후에너지환경부 장관은 2일 MBC 라디오 '김종배의 시선집중'에 출연해 종량제 봉투 구매 제한에 대한 진행자 질문에 "안 하기로 결정했다"고 답했다.

김 장관은 전날 '김어준의 겸손은 힘들다 뉴스공장'에 출연해선 "실제 수급에 지장이 없는데 일부 주민이 왕창 사버리면 (재고가) 떨어진다"면서 "그간 (지방자치단체) 자율로 판매를 제한했는데 좀 안정될 때까지 마스크처럼 1인당 판매 제한을 좀 해야 하지 않을까 싶다"고 말한 바 있다.

실제로 기후부 내부에서도 지방자치단체에 1인당 종량제 봉투 구매량을 제한하라는 지침을 내릴 준비를 하고 있었던 것으로 알려졌다.

그러나 관련 보도가 이어지자 대통령실은 즉각 선을 그었다. 청와대는 강유정 수석대변인 서면 브리핑을 통해 "종량제 봉투 제한은 논의한 적도, 검토한 적도 없다"고 설명했다.

강 대변인은 "이 대통령은 비상경제점검회의에서 쓰레기봉투 수급 상황 보고를 받은 뒤 기후부 장관에게 '구매 수량 제한을 하지 말 것', '지역별 조정 등 역할을 해줄 것'을 지시했다"고 전했다.

한편 김 장관은 에너지 사용량 절약을 위한 대중교통 수요 분산책 하나로 이 대통령이 거론한 '출퇴근 시간 65세 이상 지하철 무임승차 제한'과 관련해 이날 "기후부 소관은 아니지만 연구하고 있는 것으로 안다"고 밝혔다.

그는 "여러 시스템 문제도 있고 어떻게 하는 것이 가장 적절하냐, 이런 고민도 있어 내부적으로 고민·검토 중"이라고 말했다.

(사진=연합뉴스)

한국경제TV  디지털뉴스부  김현경  기자

 khkkim@wowtv.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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