日선박 호르무즈 통과에…외교부 "상황 제각각"

입력 2026-04-05 14:52   수정 2026-04-05 15:35



최근 외국 선박이 호르무즈 해협을 잇따라 빠져나온 것과 관련, 외교부는 "선박 및 국가별 조건이 다른 상황"이라고 5일 밝혔다.

외교부는 해협을 통과하는 선박들이 국적과 소유주, 운영사, 화물 성격, 목적지, 선원 구성 등에서 각각 차이가 있다는 점을 강조하며, "선박·선원의 안전을 우선시하고, 이를 감안한 선사의 입장을 중시하고 있다"고 언급했다.

외교부는 그러면서 "관련 국제규범 등에 따라 호르무즈 해협 내 우리를 포함한 모든 선박에 대한 자유로운 항행·안전 보장이 조속히 이루어져야 한다는 입장 하에 관련국들과 소통·협력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호르무즈 해협에 배가 묶인 국내 선사들이 당장은 개별적으로 배를 빼 오는 방안을 고려하지 않고 있으며, 정부는 이란과의 통행 관련 직접 협상보다 주요국들과의 다자적 틀 내에서 선박 안전 및 항행 보장 대책을 강구하고 있다는 취지로 풀이된다.

앞서 일본 해운사 상선미쓰이의 파나마 선적 액화천연가스(LNG) 선박이 지난 3일 해협을 빠져나왔고, 이어 4일에는 같은 회사와 연관된 인도 선적 유조선도 해협을 통과했다.

일본 정부 관계자는 이 선박의 통과를 위한 협상에 정부가 관여하지 않았다고 밝혔다.

한편 현재 호르무즈 해협 안쪽에는 한국 선박 26척이 대기 중이며, 선원 173명이 탑승해 있는 것으로 파악됐다.

(사진=연합뉴스)

한국경제TV  디지털뉴스부  김현경  기자

 khkkim@wowtv.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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