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형님' 대박 바통…개미 시선은 SK하이닉스로

김보선 기자

입력 2026-04-08 05:44   수정 2026-04-08 05:50



삼성전자가 인공지능(AI) 반도체 호황에 힘입어 '57조원'이라는 역사적인 분기 영업이익을 달성하면서, 시장의 관심이 '투톱'인 SK하이닉스로 향하고 있다.

8일 에프앤가이드 집계 기준 증권가의 SK하이닉스에 대한 올해 1분기 실적 컨센서스는 매출 46조6,252억원, 영업이익 31조5,627억원으로 추산된다.

이후 2분기 41조6,316억원, 3분기 47조6,709억원으로 증가세가 이어질 것으로 전망된다.

전망치를 기준으로 하면 1분기 영업이익은 1년 전(7조4,405억원)에 비해 324% 급증하는 것이다.

역대 최고였던 지난해 4분기 영업이익 19조1,696억원을 경신할 가능성은 확실시된다.

업계에서는 SK하이닉스가 고대역폭메모리(HBM)를 비롯한 고부가가치 메모리 반도체 제품을 엔비디아 등 글로벌 빅테크에 납품한 것이 역대급 실적으로 이어졌을 것이라는 분석이 나온다.

채민숙 한국투자증권 연구원은 1분기 38조5,000억원의 영업이익을 전망하면서 "D램과 낸드의 혼합평균판매단가(Blended ASP)는 각각 65%, 78% 상승해 호실적을 견인했을 것"이라고 진단했다.

채 연구원은 이어 "올해 영업이익 추정치는 168조원에서 28% 오른 216조원으로 예상한다"며 중동사태로 인한 주가 조정을 '매수' 기회로 제시했다.

김영건 미래에셋증권 연구원은 1분기 39조9,000억원의 영업이익 추정치와 함께 "최근 매크로 불확실성과 메모리 현물가격 조정에도 불구하고 높은 실적 가시성을 '비중확대' 계기로 삼는 것이 합리적"이라고 평가했다.

이어 "1분기에 이어 올해 증익이 지속될 전망으로 강한 이익 체력을 바탕으로 ADR 발행 조달 재원을 국내 자사주 매입과 소각에 활용하는 가능성이 제기된다"며 "이것이 현실화된다면 주주환원에 보다 우호적인 고밸류 시장에서 재평가될 수 있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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