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미국과 이란 간 전쟁 여파로 국제유가가 급등하면서 국내선 유류할증료가 대폭 인상되자 제주지역 관광업계에 비상이 걸렸다. 항공권 가격 부담이 커지며 5월 성수기 여행 수요가 위축될 수 있다는 우려가 나온다.
9일 항공업계에 따르면 대한항공과 아시아나항공, 제주항공, 진에어, 이스타항공은 5월부터 국내선 유류할증료를 기존 7천700원에서 3만4천100원으로 인상한다. 티웨이항공과 에어부산도 인상을 앞두고 있어, 항공권 가격 부담은 더 커질 전망이다.
유류할증료가 치솟으면서 저비용항공사(LCC)의 경우 항공권보다 유류할증료가 더 비싼 경우도 발생할 수 있는 상황이다.
이에 따라 5월 가정의 달을 앞두고 제주 관광객 유치에도 빨간불이 켜졌다.
항공요금이 일정 수준을 넘으면 여행을 줄이는 것이 아니라 아예 포기하는 사례가 늘 수 있다는 분석도 나온다. 다만 국제선 역시 유류할증료가 크게 올라 상대적으로 제주가 반사이익을 얻을 수 있다는 기대도 일부 존재한다.
한편 고유가 영향으로 제주 관광 시장은 이미 변화가 감지되고 있다. 렌터카 업계에서는 주유비 부담이 적은 전기차 수요가 급증해, 일부 업체의 전기차 예약 비중이 지난달 30%에서 최근 70%까지 높아진 것으로 전해졌다.
(사진=연합뉴스)
한국경제TV 디지털뉴스부 김현경 기자
khkkim@wowtv.co.kr관련뉴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