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환자 결박 사망' 양재웅 병원, 결국 폐업했다

입력 2026-04-12 08:33  


방송 출연으로 얼굴을 알린 정신건강의학과 전문의 양재웅 씨가 운영하던 병원이 환자 사망 사고로 인한 업무정지 기간이 끝난 직후 폐업했다.

12일 경기 부천시보건소에 따르면 해당 병원은 지난 1일 폐업 신고를 했다. 보건소는 관련 서류를 확인한 뒤 신고일 기준으로 폐업 처리를 완료했다.

폐업 신청 당시 병원 내 입원 환자는 없어 전원 조치나 사전 고지 절차는 필요하지 않았던 것으로 파악됐다. 현재까지 해당 자리에 다른 의료기관이 입점하겠다는 문의는 없는 상태라고 보건소 관계자는 전했다.

2010년 7월 부천에서 개원한 이 병원은 정신건강의학과를 비롯해 알코올중독치료 전문 의료기관으로 169병상을 갖추고 있었다.

하지만 2024년 발생한 환자 사망 사건 이후 상황이 급변했다. 30대 여성 A씨가 다이어트약 중독 치료를 위해 입원한 뒤 17일 만에 '급성 가성 장폐색'으로 숨졌고, 이후 진료 과정에서 의료진의 무면허 의료 행위 등 의료법 위반 사항이 드러났다.

이에 병원은 3개월 업무정지 처분을 받았고 별도의 이의 제기 없이 올해 1월부터 3월까지 영업을 중단했다.

사건과 관련해 A씨 담당 주치의와 간호사 등 총 5명은 환자를 안정실에 결박한 상태에서 약물을 투약하고 경과 관찰을 소홀히 한 혐의로 재판에 넘겨졌다.

경찰은 이들 외에도 양씨 등 병원 관계자 7명을 검찰에 송치했지만 검찰은 지난달 보완 수사를 요구한 상태다.

(사진=연합뉴스)

한국경제TV  디지털뉴스부  이휘경  기자

 ddehg@wowtv.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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