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국내 통신장비 기업이 증시에서 연일 랠리를 보이는 가운데, 이번 상승 사이클이 최소 2028년까지 지속될 수 있다는 낙관적인 전망이 나온다.
14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대한광통신(845%), RF머트리얼즈(345%), RFHIC(193%), 쏠리드(129%), 이노와이어리스(108%), 유비쿼스(75%) 등이 올해 이후 주가 상승률이 100% 안팎으로 집계됐다.
오는 6월 미국 주파수 경매 이후 올해 연말부터 5G 설비투자가 본격적으로 늘어날 예정인데, 이에 맞춰 광통신장비에 이어 국내 후발 무선 통신장비 업체의 주가도 오르는 추이다.
광통신보다 훨씬 규모가 큰 5세대 단독모드(5G SA)와 6G에 글로벌 업계의 대규모 투자가 이어지면서, 관련주들이 주목받고 있는 것으로 풀이된다.
미국 1위 통신사 AT&T는 향후 5년간 2,500억 달러(약 370조원)를 광섬유 및 무선 네트워크 등 통신 인프라 확충에 투자한다는 계획을 지난 달 발표했다.
휴머노이드 로봇과 자율주행 등 차세대 인공지능(AI) 기술이 확산하려면 통신기술의 고도화가 필수적인 흐름이 될 것이라는 점도 모멘텀이다.
이 같은 재료를 등에 업은 기업들의 주가 강세가 지속되면서 '부담'을 호소하는 목소리도 나오는데, 이번 주가 상승이 사이클 '초기'라는 평가가 나와 주목된다. 단순 테마성 상승이 아닌 본질적인 업황 개선에 따른 '장기 빅사이클 출현'이라는 점이 포인트라는 것이다.
김홍식 하나증권 리서치센터 연구원은 "이번 통신장비 주가 상승 사이클이 최소 2028년까지 지속될 것"이라며 "이를 감안하면 2018~2020년 당시 주가 상승 폭보다 훨씬 더 높은 상승이 예상된다"고 말했다.
김 연구원은 이 중에서도 장기적으로 글로벌 경쟁력이 높은 업체에 주목해야 한다고 조언했다.
김 연구원은 "현 시점에서는 국내 무선장비 업체들의 주가가 아직 크게 오르지 않았고, 글로벌 경쟁력을 갖춘 아웃소싱 업체들의 상승 폭이 아직 크지 않다"고 진단하면서 ▲RFHIC ▲KMW ▲쏠리드 ▲이노와이어리스 등을 대표 종목으로 꼽았다.
관련뉴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