위성곤 "제주 원도심, 청년·예술 거점으로…1조 경제 효과 거둘 것"

성낙윤 기자

입력 2026-04-16 13:30   수정 2026-04-17 08:42



제주특별자치도지사 선거에 나선 위성곤 더불어민주당 국회의원은 제주 원도심의 공동화 문제를 해결하고 지역 경제에 새로운 활력을 불어넣기 위한 핵심 공약으로 ‘혼디 이음 캠퍼스’ 조성 정책을 16일 발표했다.

위성곤 의원은 제주대학교를 비롯한 도내 대학 및 예술·문화계와 연계한 제주형 도심 캠퍼스의 청사진을 제시했다. 원도심 재생의 핵심은 단순한 건물의 신축 또는 복원이 아니라 청년과 예술가들의 에너지를 수혈하는 것에 있다는 의견이다.

이번 공약은 기존의 철거와 신축 중심 사업에서 벗어나, 원도심의 유휴공간 들을 연결하는 ‘분산형 캠퍼스’를 구축하고 예술·문화공간으로 창출하는 것이 골자다.

위 의원은 제주시 원도심의 옛 제주대병원에 조성·개관한 ‘예술공간 이아’와 제주아트플랫폼 등과 연계한 대학생 들의 공동 수업과 전시 기획이 이루어지는 창의적 지식 거점으로 만들겠다는 계획을 밝혔다.

또한, 제주아트플랫폼을 비롯한 원도심을 거점으로, 기존 예술가와 청년이 한 공간에서 호흡하는 창작 공간으로 혁신하고, 런던의 킹스크로스 같은 세계적인 예술 성지로 변모시키겠다는 구상이다.

삼도동 ‘문화의 거리’를 중심으로 ‘예술로 되살리는 빈집 프로젝트’를 통한 문화예술인에 대한 지원을 확대하고, 예술 관광과 연계하는 원도심 예술 축제를 추진한다.

원도심 상권 활성화를 위한 구체적인 방안도 포함됐다. 위 의원은 비어 있는 칠성통 점포들을 대학생들의 실전 창업 및 팝업스토어 공간으로 개방하고, 현재의 행정 편의적인 평가를 벗어나 기반이 잡힐 때까지 일정 기간 지원함으로써 MZ세대가 찾아오는 문화 성지로 만들겠다고 약속했다.

서귀포시 원도심 역시 매일올레시장과 이중섭거리, 문화광장을 연계한 ‘서귀포 이음 캠퍼스 벨트’를 조성하여 문화와 관광, 보행이 중심이 되는 체류형 동선을 강화한다.

이와 함께 기존 CGI애니메이션센터 등과 연계하는 한편, 노후 여관 등을 리모델링하여 청년 작가들을 위한 ‘학생·예술가 연합 기숙사’를 조성하겠다는 구상도 밝혔다. 또, 기존 건물의 빈 시간을 활용하는 ‘공유형 강의실’을 통해 예산 효율성을 극대화하면서 24시간 활기찬 거리를 만들겠다는 의지를 나타냈다.

위성곤 후보는 “4년 내 500개 이상의 혁신 스타트업을 육성·유치하고, 1조 원 이상의 경제 효과를 거두겠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원도심은 제주의 과거가 아니라 청년과 문화·예술인들의 꿈이 실현되는 미래여야 한다”며, “관덕정 마당의 버스킹과 칠성통 골목의 밤샘 토론이 일상이 되는 활기찬 제주의 미래를 반드시 현실로 만들겠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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