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화솔루션, 곧 유증 수정안 제출…규모 축소가 관건

최민정 기자

입력 2026-04-17 14:23   수정 2026-04-17 14:37

    <앵커>
    한화솔루션이 이르면 오늘 (17일) 유상증자 정정신고서 수정안을 금융감독원에 제출할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이사회 의결을 거쳐, 유상증자 규모를 축소하거나 비율을 줄일 가능성이 큰 상황입니다.

    소액주주의 돈으로 채무상환에 나선다는 반발이 컸던 만큼, 이를 해소한 내용을 정정신고서에 담을 전망입니다.

    자세한 내용, 산업부 최민정 기자 연결합니다.

    최 기자, 오늘 한화솔루션이 유상증자 정정신고서를 내는 겁니까?

    <기자>
    업계에선 한화솔루션이 오늘(17일) 이사회를 열고 세부내용을 조율하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이사회에서 결정된 내용을 담아 금융감독원에 정정신고서를 낼 것으로 보이는데, 시점은 장 마감 이후가 될 것으로 추정됩니다.

    지난 9일 금감원은 '중요사항의 기재 내용이 불문명하다'는 이유로 한화솔루션의 유상증자에 제동을 걸었는데요.

    소액주주의 반발이 컸던 만큼, 2조 4천억 원에 달하는 유상증자의 규모나 비율을 줄일 가능성이 높습니다.

    불성실공시법인 지정을 피할 수 있는 20% 내외 수준에서 규모 조정이 이뤄질 수 있습니다.

    이 경우 유상증자 금액이 1조 9천억 원대로 줄어드는데요.

    8천억 원대의 자금을 수혈해야 하는 최대주주 한화도 6,700억 원으로 부담을 덜 수 있습니다.

    <앵커>
    추가적으로 한화솔루션이 정정신고서에 어떤 내용을 담아야 금감원을 설득할 수 있을까요?

    <기자>
    빚을 갚는 걸 넘어 조달한 자금이 어떻게 이익으로 연결될지의 로드맵을 구체적으로 적어야 합니다.

    미래 성장 축으로 삼은 '페로브스카이트 탠덤'은 발전효율이 1.5배나 높지만, 습기에 약해 만들기 까다로워 당장 수익을 내기 힘든데요.

    실제 한화솔루션은 상용화 시점을 3년 뒤로 잡아, 회사의 실적으로 반영되기까진 오랜 시간이 소요될 수 있습니다.

    또한, 유상증자로 빚을 갚는다 해도 전체 차입금이 10조 원대에 달해, 재무 부담을 완전히 털어내기엔 부족한데요.

    비밀 유지 의무에도 실적 전망치까지 공개했던 한화에어로스페이스처럼, 한화솔루션도 더 구체적인 전망치를 담아야 금감원의 문턱을 넘길 것으로 보입니다.

    <앵커>
    본업인 태양광 시장 상황이 나아졌는지는 오는 28일 실적에서 확인될 것으로 보입니다. 이번에 흑자로 돌아설 수 있을까요?

    <기자>
    증권가에선 1분기 태양광 부문 영업이익이 478억 원을 기록하며 흑자전환에 성공할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미국 시장에서 태양광 패널 판매가 다시 늘어난 덕분인데요.

    특히 하반기부터는 미국에 지은 대규모 태양광 생산단지인 솔라허브가 본격적인 수익원이 될 전망입니다.

    미국의 공급망 점검 강화로 가동되지 못했던 해당 공장이 하반기부터 본격 가동에 나설 수 있기 때문인데요.

    정상 가동이 시작되면 미국 정부로부터 받는 보조금 혜택만 올해 9천억 원에 달할 것으로 보입니다.

    하지만 1분기에도 적자가 이어진다면 이번 유상증자는 성장을 위한 투자가 아니라 단순히 빚을 갚는 정도에서 그치게 됩니다.

    금감원의 중점심사도 7영업일이 소요되는 만큼, 정정신고서 제출 이후 실적까지 따져본 뒤 최종 승인 여부를 결정할 것으로 보입니다.

    지금까지 보도국에서 한국경제TV 최민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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