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특별대책기간 중 대형산불 '제로'

이해곤 기자

입력 2026-04-21 15:31  



올해 대형산불 특별대책기간 중 대형산불이 한 번도 발생하지 않은 것으로 확인됐다.

21일 산림청에 따르면 3월 14일부터 4월 19일까지 운영한 대형산불 특별대책기간 동안 대형산불이 한 건도 발생하지 않았다. 최근 10년 동안 특별대책간 중 대형산불은 연평균 2건 발생했다.

산림청은 매년 산불 위험이 가장 높은 3월 중순부터 4월 중순까지 약 한 달간을 '대형산불 특별대책기간'으로 정하고 대비태세를 강화하고 있다.

올해 특별대책기간 중 발생한 산불은 총 98건으로 최근 10년 평균 168건 대비 42%가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다. 피해 면적은 24㏊로 2016~2025년 평균 대비 2.1% 수준에 그쳤다.

올해 1월 1일부터 현재까지 산불 발생은 267건으로, 최근 10년 평균 335건 대비 20% 감소했고, 피해면적은 748㏊로 21.1% 수준에 그쳤다.

산림청은 올해 기동 단속에 지난해 7배 수준인 1만4천 명을 투입해 예방 활동에 집중했고, 위기경보 발령 및 헬기 전진배치 등을 통해 산불에 대한 대비태세를 강화했다.

행정안전부는 산불조심기간 중 산불재난 대책지원본부를 상시 운영하고, 산림청·국방부·소방청·지방정부 등 범정부 차원의 대응을 총괄·조정하면서 산불예방 현장 캠페인 등을 추진했다.

국방부는 전년 49대 대비 94대 증가된 143대의 군 헬기를 산불 진화에 투입했고, 4대는 산불 위험이 높은 대구와 속초게 각각 2대씩 전진배치해 대응했다.

소방청은 산림청과 함께 산림인접지역 화재 139건을 진화했고, 기상청은 산림청 국가산불대응상황팀에 기상 분석관을 파견해 산불 발생 지점의 기상 정보를 제공했다.

농림축산식품부와 농촌진흥청은 불법 소각을 예방하기 위해 영농부산물 파쇄를 지원하고, 농촌 마을 대상으로 교육·홍보를 실시했다.

정부는 특별대책기간은 종료됐지만 산불 총력 대응체계를 지속 유지할 예정이다. 특히 상대적으로 누적 강수량이 적은 수도권과 충청, 강원 영서 지방을 중심으로 산불 대비태세를 강화할 계획이다.

박은식 산림청장은 "정부의 노력과 함께 국민들의 관심과 협조 덕분으로 산불 발생과 피해를 줄일 수 있었다"며 "남은 산불조심기간 예방 활동을 강화하고, 신속하게 대응해 산불로부터 국민들의 생명과 재산을 보호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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