굿모닝 글로벌 이슈

트럼프 “이란 단일 협상안 마련까지 휴전 연장” [굿모닝 글로벌 이슈]

입력 2026-04-22 08:10  






오늘장 미 증시 일제히 하락했습니다. 미국은 손짓을 하고 있지만 이란이 버티면서 휴전 마감 시한 시점과 협상단 출발 여부를 소음이 많은 하루였습니다. 앞서 트럼프 대통령이 휴전 종료 시점을 당초 예정된 시한보다 하루 늘려 잡아 말하면서 이 시한을 두고도 각기 이해가 달라 혼선이 있었는데, 해당 발언을 두고 주요 외신들은 2차 종전협상이 미국 측 예상보다 늦어지자 협상 시간을 확보하기 위해 내린 결정으로 해석했습니다. 장전 물밑 접촉이 진전이 있다는 보도에 더해 장 초반 협상을 낙관하는 트럼프 대통령의 발언에 증시는 상승 출발했습니다. 하지만 이란의 입장이 명확하지 않으면서 양국의 엇갈리는 메시지는 협상 전망을 어둡게 했습니다. 협상단 파견 여부가 혼선을 빚는 이유로 협상파와 강경파의 내홍 등 복잡한 이란 내부의 문제가 거론되고 있습니다. 그래도 시장은 결국에는 양측이 마주 앉을 것으로 기대했지만 장 중반 불확실성을 키우는 보도가 나오자 이를 기점으로 증시는 하락 전환했습니다. 뉴욕 타임스는 “미국이 제시한 서면 협상안에 이란이 응답하지 않으면서 밴스 부통령의 파키스탄 방문 일정이 보류했다”고 전했으며 이란 타스님 통신은 “협상단을 파견하지 않는 것으로 최종 결정했다”고 보도했습니다. 그리고 다시 장 후반 시장은 다시 헤드라인과 함께 움직였습니다. 이란 유엔 대사가 “미국이 해상봉쇄를 해제할 조짐이 보인다며 조치가 풀리는 즉시 협상이 열릴 것”이라고 밝히며 증시는 보합권까지 올라왔지만 장 막판 다시 낙폭을 키웠습니다. AP통신이 소식통을 인용해 “밴스 부통령의 파키스탄행이 취소됐다”고 보도하자 3대지수 모두 0.6%가량 하락 마감했습니다. 다만, 협상 차질 우려에도 낙폭이 제한적이었고 필라델피아 반도체 지수가 역대 최장 기간인 15거래일 연속 상승한 시장 움직임과 관련해 바이탈날리지는 “기대보다 전쟁 관련 헤드라인이 부정적이지만 그럼에도 한걸음 물러서서 보면 긴장 완화의 경로에 있다"고 분석했습니다.



한편, 협상 불확실성이 커지자 유가는 상승해 WTI는 배럴당 90달러 브렌트유는 배럴당 99달러선에 거래됐습니다. 미 국채 금리도 일제히 상승폭을 확대해 10년물 국채 금리는 4.3%를 기록했습니다. 채권 시장의 경우 인준 3개월 만에 상원 청문회에 나선 케빈 워시의 발언을 주시했습니다. 그는 “트럼프 대통령의 꼭두각시는 아니”라며 금리 인하 압력에 굴하지 않겠다고 발언했지만 동시에 대통령을 포함한 정치인들이 금리에 대한 의견을 내는 게 연준의 독립성을 위협한다고 생각하지 않는다”고 밝혔습니다. 중앙은행의 전면적인 ‘개혁’ 필요성을 강조하며 독립성을 약속했지만, 금리 정책과 정치적 압박 등 핵심 쟁점에서는 명확한 입장을 피했습니다. 그리고 달러 인덱스는 미국의 3월 소매판매가 전월비 1.7% 급등한 점을 주목하며 소폭 상승해 98달러 중반을 나타냈습니다. 하지만 이는 전쟁 여파로 한 달 만에 15.5% 급등한 주유소 매출로 인한 것이기 때문에 견조한 소비가 이어질 지는 경계감을 가져가라는 조언이 주를 이뤘습니다.


그리고 재차 휴전 협상 연장은 없다고 강조하던 트럼프 대통령은 장 마감 후 “이란 내부가 심각하게 분열됐다”며 “파키스탄의 요청으로 이란에 대한 공격 재개를 보류하고 이란이 통일된 제안을 낼 때까지 협상 시한을 연장한다”고 밝혔습니다. 다만 "미군은 공격 재개에 준비되어 있고 해상봉쇄도 유지한다"고 덧붙였습니다. 휴전 연장 시한이 언제까지라고 구체적으로 언급하지 않으면서 사실상 기한을 정하지 않고 휴전을 연장한 것으로 분석입니다. 하지만 휴전 종료 기간을 하루 앞두고 극적으로 연장됐으나 2차 회담 개최 여부는 여전히 안갯속입니다. 이란이 대외적으로 여전히 미국에 대한 큰 불신을 드러내며 협상 참여를 보류하고 있습니다. 트럼프 대통령의 휴전 연장 발표 후 이란 타스님 통신은 “미국의 해상봉쇄 지속 시 호르무즈 개방 불가하며 필요하다면 무력을 동원해 이를 돌파할 것”이라고 강경 기조를 이어가면서 양측의 평행선은 지속될 수 있다는 의견도 나오고 있습니다.


서혜영 외신캐스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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