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 공짜야" 거짓 영상에 '우르르'…대파밭 초토화

입력 2026-04-22 17:02  

사진=중국 광명망 캡처
중국에서 '대파를 공짜로 가져가라'는 허위 영상이 퍼지면서 사람들이 실제 농지로 몰려가 대파를 무단으로 뽑아가는 황당한 일이 벌어졌다. 농민들은 수백만원대 피해를 입었고 경찰은 영상 유포자들을 처벌했다.

22일 광명망 등 중국 매체들에 따르면 여성 네티즌 쉬모(35) 씨는 지난 8일 장쑤성 퉁난시 하이먼구 한 마을을 지나던 중 "대파 공짜로 가져가세요"라는 거짓 영상을 촬영해 인터넷에 게시했다.

이후 둥모(남·39) 씨, 왕모(여·40) 씨, 천모(남·61) 씨 등 20여 명은 해당 영상을 직접 찍거나 다른 사람들에게 전달하며 확산시켰다.

영상을 본 사람들이 현장으로 몰리면서 대파를 무단으로 뽑아 갔고 농지는 순식간에 아수라장이 됐다. 경찰은 피해 농가 손실 규모를 1만∼2만위안(약 216만∼433만원)으로 추산했다.

경찰은 최초로 허위 정보를 올린 쉬씨를 구류 처분했고 나머지 관련자들에게도 행정 처분 등을 내렸다.

중국에서는 지난해에도 비슷한 일이 있었다. '배추 그냥 가져가세요'라는 허위 영상이 퍼지자 수백명이 한꺼번에 몰려들었고 한 농부가 약 2억원 규모 피해를 본 바 있다.

한국경제TV  디지털뉴스부  이휘경  기자

 ddehg@wowtv.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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