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란 대신 이탈리아?…월드컵 출전 논란 종지부

입력 2026-04-24 20:45  

마르코 루비오 미국 국무장관. (사진=연합뉴스)
마르코 루비오 미국 국무장관이 오는 여름 미국에서 열리는 2026년 북중미 월드컵에 이란 대표팀의 참가를 환영한다고 밝혔다.

24일(현지시간) 뉴욕타임스(NYT)에 따르면 루비오 장관은 전날 백악관 행사에서 "미국이 그들에게 올 수 없다고 통보한 바는 없다"고 말했다.

그는 "만약 그들이 오지 않기로 결정한다면 그것은 그들의 결정"이라고 덧붙였다.

다만 이란 군부와 연계된 인사들의 입국은 거부할 것이라고 선을 그었다.

루비오 장관은 "그들이 이슬람혁명수비대(IRGC) 테러리스트 무리를 데리고 와서 기자나 트레이너인 척하는 일은 용납할 수 없다"고 강조했다.

NYT는 루비오 장관의 발언 직후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이 "선수들에게 영향을 미치고 싶지는 않다"고 재빨리 덧붙였다고 전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지난달 이란 대표팀 출전에 신경 쓰지 않는다고 했다가 이후 선수단 입국은 환영하지만 안전을 고려하면 미국행이 적절하지 않다고 말을 바꿨다. 또 트럼프 대통령의 글로벌 파트너십 특사인 파올로 잠폴리는 최근 트럼프 대통령과 잔니 인판티노 국제축구연맹(FIFA) 회장에게 이란 대신 이탈리아를 월드컵 본선에 출전시키자고 제안했다는 파이낸셜타임스(FT) 보도가 나왔으나 안드레아 아보디 이탈리아 체육부 장관은 이날 기자들과 만나 "적절하지 않다"고 말했다고 안사통신을 전했다.

앞서이란 스포츠부 장관은 미국과 이스라엘의 공습으로 최고지도자 아야톨라 알리 하메네이가 사망하자 월드컵 참여를 용납할 수 없다고 했지만 이란 정부 대변인은 이번 주 참가 준비를 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란 대표팀은 지난해 본선 진출권을 확보했으며 조별리그 3경기는 로스앤젤레스와 시애틀에서 열린다.

한국경제TV  디지털뉴스부  이휘경  기자

 ddehg@wowtv.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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