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후자금 쓸 돈인데"…5060 투자사기 먹잇감 됐다

입력 2026-04-28 15:12  



최근 불법 '핀플루언서'(금융+인플루언서)를 통한 투자 사기가 늘고 있어 각별한 주의가 요구된다.

금융감독원은 28일 디지털 환경에 익숙하지 않은 중장년층의 퇴직자금을 노린 범행이 집중되고 있다며 경계를 당부했다.

금감원에 따르면 최근 도입한 'AI 기반 실시간 감시체계'를 통해 핀플루언서 관련 불법 금융행위를 점검한 결과, 유명인을 사칭하거나 금융회사를 가장해 투자금을 가로채는 정황이 다수 포착됐다. 특히 지능화된 디지털 사기 수법에 취약한 50∼60대에 피해가 집중됐다.

올해 1∼4월 금감원에 접수된 제보와 민원 17건을 분석한 결과, 50대와 60대 피해가 12건으로 전체의 70.6%를 차지했다. 이들은 주로 노후 대비 자금인 퇴직금을 한 번에 투자했다가 피해를 입은 것으로 나타났다.

피해 규모는 2천500만원에서 최대 3억8천만원까지 다양했으며, 1인당 평균 피해액은 약 1억8천만원에 달했다. 지역별로는 서울·경기 등 수도권이 8건으로 47.1%를 차지했다.



불법 핀플루언서의 수법은 크게 세 가지였다.

먼저 유명 핀플루언서의 영상과 채널을 그대로 도용해 가짜 채널을 만든 뒤, 이를 실제 계정처럼 꾸며 불법 주식 리딩방으로 유도하는 방식이 대표적이다. 실제 핀플루언서 영상 아래 댓글창에 해당 인물인 척 위장해 "고급 정보 리딩방이 있다"며 앱 설치 링크나 사이트 주소를 게시하고 모집 후 댓글을 삭제하는 식이다.

이밖에 금융회사와 함께하는 투자 프로젝트라며 별도의 계좌로 투자금을 편취하고 잠적한 경우도 있었다.

아예 기존의 인기 해외 스포츠나 게임 유튜브 채널을 사들여 주식 채널로 바꾸고 사기를 치는 사례도 적발됐다.

이번 조사는 금감원이 기존에 수작업으로 했던 모니터링을 AI 기반 실시간 체계로 전환하면서 진행됐다. 금감원이 모니터링 대상 채널의 신규 영상을 자동으로 감지하고, AI가 음성·자막을 추출해 위법 정도를 분류한다. 이후 판결 결과와 제보·시장정보 분석을 바탕으로 즉시 수사기관에 통보하거나 행정 조치하는 방식이다.

금감원은 "제도권 금융회사는 타인 명의 계좌로 입금을 요청하지 않으며, 단체 채팅방을 통해 투자 앱 설치를 유도하지 않는다"고 강조했다.

아울러 SNS 등에서 경제TV, 투자연구소 등의 명칭으로 투자 정보 서비스를 제공하는 경우 제도권 금융회사나 유사 투자자문업자인지 반드시 확인하라고 대응 요령을 안내했다.

(사진=연합뉴스)

한국경제TV  디지털뉴스부  김현경  기자

 khkkim@wowtv.co.kr

관련뉴스

    top
    • 마이핀
    • 와우캐시
    • 고객센터
    • 페이스 북
    • 유튜브
    • 카카오페이지

    마이핀

    와우캐시

    와우넷에서 실제 현금과
    동일하게 사용되는 사이버머니
    캐시충전
    서비스 상품
    월정액 서비스
    GOLD 한국경제 TV 실시간 방송
    GOLD PLUS 골드서비스 + VOD 주식강좌
    파트너 방송 파트너방송 + 녹화방송 + 회원전용게시판
    +SMS증권정보 + 골드플러스 서비스

    고객센터

    강연회·행사 더보기

    7일간 등록된 일정이 없습니다.

    이벤트

    7일간 등록된 일정이 없습니다.

    공지사항 더보기

    open
    핀(구독)!