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빚투'도 천장 뚫렸다…증권사들 속속 빗장

입력 2026-04-29 16:37  


코스피가 연일 최고치를 갈아치우면서 이른바 '빚투' 규모도 사상 최대치를 다시 썼다. 투자 열기가 과열되자 주요 증권사들은 신용융자 한도 제한과 신규 대출 중단에 나섰다.

29일 금융투자협회에 따르면 지난 28일 기준 국내 증시 신용거래융자 잔고는 35조6,895억원으로 집계됐다. 이는 투자자가 주식 매수를 위해 증권사에서 빌린 자금 가운데 아직 상환하지 않은 금액이다.

신용거래융자 잔고는 지난 23일 처음으로 35조원을 넘어선 뒤 다시 최고치를 경신했다. 지난 10일부터 13거래일 연속 증가세를 이어갔으며 이달 들어서만 2조7,000억원 늘었다.

코스닥 시장 신용융자 잔고는 10조8,780억원으로 전일 대비 소폭 감소했다. 반면 유가증권시장에서는 24조8,116억원으로 1,600억원 증가했다.

이는 코스피가 7,000선 돌파 기대를 키우며 연일 상승 흐름을 이어간 영향으로 풀이된다.

신용융자잔고가 빠르게 불어나자 증권사들도 리스크 관리에 들어갔다.

NH투자증권과 KB증권은 이날부터 신용융자 한도를 제한했다. 한국투자증권은 30일 오전 8시부터 신용거래(일반형·투자형·대주형) 신규 약정을 일시 중단하기로 했다.

한국경제TV  디지털뉴스부  이휘경  기자

 ddehg@wowtv.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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