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3월 국세수입이 지난해보다 5조5천억원 늘었다.
반도체 호황과 증시 거래 급증, SK하이닉스 등 주요 기업의 성과급 증가로 나라 곳간 사정이 여유로워지고 있는 모습이다.
재정경제부가 30일 발표한 '2026년 3월 국세수입 현황'에 따르면, 지난달 국세수입은 37조8천억원으로 1년 전보다 5조5천억원 증가했다.
세목별로는 우선 소득세가 2조2천억원 늘어난 5조8천억원을 기록했다. 최근 5년간 3월 기준 최대 수준이다.
2월 설 명절 상여금 지급이 3월 납부분에 반영된데다, 반도체 특수로 SK하이닉스 등의 성과급 지급이 증가하며 근로소득세가 늘어난 영향이다.
여기에 부동산 거래 회복으로 인한 양도소득세 증가도 힘을 보탰다.
증권거래세는 증시 거래대금 급증과 세율 인상에 8천억원이 더 걷혔다.
상장주식 거래대금은 지난해 2월 423조6천억원에서 올해 2월 1천183조7천억원으로 179.4% 증가했다. 증권거래세율도 지난해 0∼0.15%에서 올해 0.05∼0.2%로 올랐다.
법인세는 기업실적 개선에 힘입어 9천억원 증가한 22조원을 기록했다.
이 밖에 부가가치세는 납기 연장분 납부 증가 등으로 3천억원 늘어난 2조2천억원, 상속·증여세와 교통·에너지·환경세는 각각 1천억원 증가해 1조3천억원, 1조1천억원으로 집계됐다.
올해 1∼3월 누계 국세수입은 108조8천억원으로 전년보다 15조5천억원 증가했다.
26조2천억원 규모의 추가경정예산이 반영된 올해 예산(415조4천억원)상 3월까지 국세수입이 차지하는 비중은 26.2%로, 최근 5년 평균(25.4%)보다 0.8%포인트 높은 수준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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