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P500·나스닥 또 '사상 최고치'…빅테크 호실적에 매수세

입력 2026-05-01 06:24   수정 2026-05-01 06:45



30일(현지시간) 뉴욕증시 주요 지수가 또 사상 최고치를 경신했다.

빅테크(거대 기술기업)의 호실적이 이어지면서 이날 뉴욕증시에서 다우존스30 산업평균지수는 전장보다 790.33포인트(1.62%) 오른 49,652.14에 장을 마쳤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500 지수는 전장보다 73.06포인트(1.02%) 오른 7,209.01에,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 종합지수는 전장보다 219.07포인트(0.89%) 오른 24,892.31에 각각 마감했다.

S&P 500 지수와 나스닥 지수는 이날 종가 기준 사상 최고치 기록을 다시 썼다. S&P 500 지수는 4월에만 10% 상승해 2020년 말 이후 가장 높은 월간 상승률을 기록했다고 블룸버그가 보도했다.

나스닥 지수도 4월 15% 상승했다. 이는 2020년 4월 이후 최고의 월간 수익률이다.

인공지능(AI) 산업 열풍에 주요 기업들의 실적 전망이 상향되자 투자심리가 회복됐다.

'깜짝 실적'을 거둔 반도체 칩 업체 인텔은 4월 들어 주가가 114% 오르며 한 달 새 주가가 2배 이상으로 급등했다. 이는 S&P 500 기업 중 최고 월간 주가 상승률이다.

전날 장 마감 후 나온 주요 빅테크의 실적 발표가 투자심리를 자극했다.

매그니피센트7(M7) 기업 중 전날 실적을 발표한 하이퍼스케일러(초대형 데이터센터 운영사) 4개사가 모두 시장 전망을 웃도는 이익을 냈다. 다만 대규모 AI 인프라 투자를 감당할 수 있는지에 대한 평가에 따라 이날 주가 향방이 엇갈렸다.

구글 모회사 알파벳은 9.96% 급등했다. 클라우드 사업에서 높은 매출 증가율을 기록했고, 올해 자본투자 전망치를 상향 조정한 게 긍정적으로 작용했다.

반면 메타와 마이크로소프트는 각각 8.55%, 3.93% 하락했다. 전날 실적을 공개한 메타는 사회관계망서비스(SNS) 이용자가 처음으로 감소한 와중에 자본지출 증가 전망치도 시장 예상을 밑돌아 투자자들의 우려를 샀다.

아마존은 0.77% 상승했다. AWS(아마존웹서비스)를 중심으로 매출이 빠르게 성장한 점이 투자심리를 자극했다.

올해 1분기 미국의 국내총생산(GDP) 증가율 속보치가 2.0%(전기 대비 연율)로 집계됐다고 미 상무부가 발표했다. AI 인프라 투자가 성장을 견인해 작년 4분기(0.5%)보다 성장세가 회복됐지만 증가율이 월가 전망(다우존스 집계 기준 2.2%)에는 다소 못 미쳤다.

노스라이트 자산운용의 크리스 자카렐리 최고투자책임자(CIO)는 "경제가 성장을 지속하고 기업들이 이익을 내는 한 고유가와 인플레이션 우려에도 불구하고 우리는 주가가 높아지는 것을 볼 수 있을 것"이라고 블룸버그에 말했다.

(사진=연합뉴스)




한국경제TV  디지털뉴스부  박근아  기자

 twilight1093@wowtv.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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