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피 7000 가즈아"…개미들 '130조' 실탄 장전

입력 2026-05-02 08:20   수정 2026-05-02 08:53

투자자예탁금 130조원 육박…50여일만에 최고 ETF 순자산 규모 430조원·신용융자잔고 36조원 넘어


코스피가 연일 사상 최고치를 경신하면서 증시 대기 자금이 빠르게 불어나고 있다. 투자자예탁금과 신용융자 잔고, 상장지수펀드(ETF) 규모가 동시에 확대되며 시장으로의 자금 유입이 이어지는 모습이다.

2일 금융투자협회에 따르면 지난달 29일 기준 투자자예탁금은 129조9천574억원으로 집계됐다. 이는 이란 전쟁 초기로 증시가 주춤했던 지난 6일 이후 가장 높은 수준이다.

특히 코스피가 사상 처음 6,700선을 돌파하는 등 상승 흐름을 이어간 최근 6거래일 동안 투자자예탁금이 연속으로 증가했다.

'빚투'(빚을 내서 투자) 지표인 신용융자 잔고도 36조682억원으로 사상 처음 36조원을 넘어섰으며, 14거래일 연속 증가세를 이어갔다.

지난달 하루 평균 신용융자 규모는 33조8천억원으로 월 기준 역대 최대를 기록했다. 신용융자잔고 증가로 증권사들이 다시 신용 대출을 일시 중단하고 있지만 상승세는 꺾이지 않고 있다.

ETF 규모 역시 빠르게 커지고 있다. 지난달 29일 기준 ETF 순자산은 431조3천841억원으로, 지난 15일 400조원을 처음 돌파한 이후 불과 2주 만에 30조원이 늘었다. 최근 일주일 동안에만 10조원이 유입됐고, 이달 들어 약 20% 확대됐다. 이는 지난달 29일 코스피 전체 시가총액 5천485조원의 약 7.8% 수준이다.

자금은 여전히 반도체 관련 상품으로 집중되는 양상이다. 최근 1주일간 HANARO Fn K-반도체에 4천735억원이 유입되며 가장 많은 자금을 끌어들였고,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를 포함한 RISE 삼성전자SK하이닉스 채권혼합50에도 3천454억원이 들어왔다. KODEX 레버리지와 RISE머니마켓액티브에도 각각 3천109억원과 2천944억원이 유입됐다.

수익률 측면에서는 원유 관련 ETF가 최근 1주일 평균 16.48%로 가장 높은 상승률을 기록했다. 이어 중국 나스닥에 해당하는 차이나과창판 ETF가 10.79%, 유가 급등에 따른 대체 에너지 부각으로 수소와 태양광 ETF도 각각 7.99%, 7.27%의 수익률을 나타냈다.

반면 인도네시아 관련 ETF는 -8.98%로 가장 낮은 성과를 보였고, 우주항공 관련 ETF도 -8.01%로 부진했다.

(사진=연합뉴스)

한국경제TV  디지털뉴스부  김현경  기자

 khkkim@wowtv.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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