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타, 이달 'AI 글라스' 출시…삼성과 정면승부

김대연 기자

입력 2026-05-04 17:25   수정 2026-05-04 17:25

    <앵커>

    메타가 스마트 안경인 'AI 글라스'를 이달 말 국내에 처음 선보입니다.

    국내 주요 백화점과 패션 플랫폼에서 가성비 모델을 앞세워 시장 공략에 나섭니다.

    올해 하반기 출격을 예고한 삼성전자와 시장 선점을 둘러싼 맞대결도 본격화할 전망입니다.

    김대연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메타가 'AI 글라스' 출시 시점을 앞당기며 국내 시장 공략에 속도를 내고 있습니다.

    당초 3분기 출시가 예상됐지만, 이달 말 AI 글라스 3종의 판매가 시작되는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이르면 오는 7월 첫 AI 글라스를 공개하는 삼성전자를 겨냥해 선제 대응에 나선 겁니다.

    [룩소티카코리아 관계자: (메타 AI 글라스 출시가) 5월 말쯤으로 이제 확정이 됐어요. 국내에 있는 면세점, 백화점, 안경원으로 (판매를) 안내드리고 있어요.]

    실제로 메타와 삼성전자의 AI 글라스는 기능과 무게(50g)가 상당히 유사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렌즈에 AI 기능을 구현하는 대신, 음성 기반 AI 비서를 내세우는 점이 동일합니다.

    AI가 제공하는 주변 사물 정보와 실시간 번역 내용 등은 음성이나 스마트폰 애플리케이션으로 확인할 수 있습니다.

    특히 메타는 국내 유통망을 대거 확보하며 삼성전자와 정면승부에 나섰습니다.

    한국경제TV 취재 결과 메타의 AI 글라스는 국내 3대 백화점(롯데·신세계·현대)을 비롯해 패션 플랫폼 '무신사'에 입점하는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국내 소비자와의 접점을 넓혀 삼성전자보다 먼저 초기 수요를 흡수하겠다는 구상입니다.

    가격도 60만~90만 원대로 책정해 접근성을 높였습니다.

    현재 메타는 글로벌 AI 글라스 시장 점유율 85%로 선두를 달리고 있습니다.

    반면, 후발주자인 삼성전자는 강력한 갤럭시 생태계를 무기로 반격에 나섭니다.

    올해 갤럭시 AI 기기를 8억 대까지 확대해 스마트폰과 연동된 AI 글라스 활용성을 끌어올리겠다는 전략입니다.

    내년에는 디스플레이를 탑재해 증강현실(AR)을 구현한 고사양 모델도 선보일 계획입니다.

    초기 판세는 메타가 앞서지만, 기술 완성도에 따라 시장 판도가 뒤집힐 수 있다는 분석이 나옵니다.

    한국경제TV 김대연입니다.

    영상취재: 양진성, 영상편집: 이유신, CG: 배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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