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뉴욕증시가 5일(현지시간) 반도체주 강세와 견조한 기업 실적에 힘입어 상승하며 사상 최고치를 경신했다.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존스 30 산업평균지수는 전장 대비 356.44포인트(0.73%) 오른 4만9298.34에 마감했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500 지수는 58.46포인트(0.81%) 오른 7,259.21에, 나스닥 종합지수는 258.32포인트(1.03%) 상승한 25,326.13에 각각 장을 마쳤다.
미국이 이란과의 교전 속에서도 휴전은 유효하다고 확인함에 따라 이날 국제유가는 4% 가까이 내렸다. 이날 브렌트유 선물은 전장 대비 4.57달러(4%) 떨어진 배럴당 109.87달러에 마감했고, 미국 서부텍사스산원유(WTI)는 4.15달러(3.9%) 하락한 102.27달러를 기록했다.
호르무즈 해협에서 미국과 이란 사이 충돌이 발생했지만 휴전이 유지되고 있다는 미국 측 발표와 일부 선박의 해협 통과 소식에 유가는 하락했다.
피트 헤그세스 미 국방장관은 "휴전은 끝나지 않았다"고 밝히면서도 미국 상선 2척과 미 해군 구축함들이 이미 해협을 안전하게 통과했다며 항로가 열려 있다는 점을 강조했다. 투자자들이 전쟁 재개 우려가 잦아들었고 호르무즈 해협 봉쇄 가능성이 낮아졌다는 점을 확인하면서 투자심리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쳤다.
시장 전망치를 웃도는 기업 실적도 주목받았다. 팩트셋 데이터에 따르면 현재까지 실적을 발표한 S&P500 기업 중 약 85%가 시장 예상치를 상회했다. 특히 듀폰 드 네무어스(DuPont de Nemours)와 글로벌 맥주 기업 안호이저-부시 인베브(AB 인베브)는 각각 예상치를 뛰어넘는 실적을 공개하며 주가가 8% 이상 급등했다.
인공지능(AI)과 반도체 관련주들의 활약도 상승 재료였다. 필라델피아 반도체지수는 사상 최고치를 기록했으며, AMD는 장 마감 후 실적 발표를 앞두고 강세를 보였다. 시장에서는 AMD의 매출이 전년 대비 약 33% 증가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인텔은 애플과의 새로운 반도체 공급 협상 소식에 힘입어 13% 급등, 마이크론 역시 11% 폭등하는 등 반도체 종목들이 강세를 주도했다.
알파벳, 아마존 등 빅테크 기업들도 나란히 신고가를 경신하며 기술주 중심의 강세장을 이끌면서 또다시 사상 최고치 기록을 경신했다.
재커리 힐 호라이즌 인베스트먼트 포트폴리오 관리 책임자는 CNBC에 "대형 기술주뿐만 아니라 중소형주까지 광범위한 실적 개선이 목격되고 있다"며 "지정학적 분쟁 해결에 대한 시장의 기대감과 실적 호조가 결합돼 시장을 사상 최고치로 끌어올렸다"고 분석했다.
힐은 "시장이 현재 호르무즈 해협 사태보다는 기업의 본질적인 이익 창출 능력에 더 집중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사진=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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