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쿠팡Inc가 1분기 3천500억원 규모의 영업손실을 내 적자 전환했다. 개인정보 유출 사고 영향으로 활성 고객 수가 감소하고, 매출 성장세도 한 자릿수로 둔화했다.
미국 뉴욕증시 상장사인 쿠팡Inc는 올해 1분기 매출이 전년 동기 대비 8% 성장한 12조4천597억원(85억400만달러)이라고 5일(현지시간) 공시했다.
1분기 평균 원·달러 환율(1천465.16원)을 적용한 수치다.
쿠팡Inc는 미국 뉴욕증시 상장 후 지난해까지 매 분기 매출 두 자릿수 성장률을 기록하다 1분기 처음 한 자릿수로 내려앉는 성장 둔화를 겪었다.
수익성도 악화해 적자 전환했다. 1분기 영업손실은 3천545억원(2억4천200만달러)이다. 지난해 연간 영업이익(6천790억원)의 52%에 달하는 규모만큼 영업손실이 난 것이다. 당기순손실은 3천897억원(2억6천600만달러)이다.
영업손실과 당기순손실 규모는 2021년 4분기 이후 4년 3개월 만에 최대다.
쿠팡Inc는 2022년부터 적자를 줄이다 같은 해 3분기 처음 영업흑자를 냈다. 가장 최근 분기 영업손실은 지난 2024년 2분기의 342억원 적자였다.
로켓배송 등 쿠팡의 핵심 쇼핑 서비스인 프로덕트 커머스 매출이 10조5천139억원(71억7천600만달러)을 기록했다. 이는 전년 동기 9조9천797억원(68억7천만달러) 대비 4% 늘어나는 데 그친 것이라 성장 둔화가 눈에 띄었다.
대만 사업과 쿠팡이츠 등 성장 사업(Developing Offerings) 매출은 1조9천457억원(13억2천800만달러)으로 전년 동기 1조5천78억원(10억3천800만달러) 대비 28% 성장했다.
1분기 활성 고객(해당 기간 제품을 한 번이라도 산 고객) 수는 2천390만명으로 전년 동기 대비 2% 늘었으나, 지난해 4분기(2천460만명) 대비 70만명 감소해 고객 지표도 하락세를 보였다.
활성 고객 1인당 매출은 43만9천540원으로 전년(42만7천80원) 대비 3% 늘었다.
쿠팡Inc는 이번 분기 2천40만주(3억9천100만달러) 규모 자사주를 매입했다. 이사회는 최근 자본 배분 전략 일환으로 10억달러 규모의 자사주 매입 프로그램을 추가로 승인했다고 밝혔다.
(사진=연합뉴스)
한국경제TV 디지털뉴스부 박근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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